SFO의 게이트 넘버가 10월부터 완전히 새롭게 바뀐다. 새로운 게이트 넘버는 현재 보다 논리적이고 직관적이어서 승객들이 기억하고 찾기 편리하지만 오랫동안 현 게이트 넘버에 익숙한 승객들에게는 한동안 혼란스러울 수도 있다.

새로운 게이트 넘버는 알파벳과 숫자를 합친 것인데 알파벳은 A부터 G까지이다. 새 게이트 넘버는 보안검색대를 중심으로 정해지는데 현 제3 터미널의 보안검색대에서 가장 가까운 유나이티드 항공의 게이트 75(G75)는 F1이 되고 보안검색대에서 멀리 떨어진 게이트 90은 F20이 된다. 국제터미널의 경우 A와 G, 2개의 알파벳을 사용한 게이트 넘버로 바뀌게 된다.

이와 유사한 번호 시스템은 전 세계 공항에 사용되고 있는데 시카고의 오헤어 공항, 뉴왁의 리버티 공항, 달라스-포트워스 공항도 모두 이와 같은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더그 야켈 SFO 대변인은 “지금 사용되는 게이트 넘버는 위치와 관계 없이 정해졌지만 새 게이트 넘버는 위치와 연관돼 있어 익숙해지면 훨씬 기억하기 편하다”고 말했다.

SFO는 이번 게이트 넘버를 바꾸는데 890만 달러를 사용했다. 공항 전체의 표시 체계를 모두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모든 게이트 넘버는 10월 16일(수)에 동시에 변경된다. 야켈 대변인은 15일 밤에 모든 표시 체계를 한꺼번에 바꿀 계획이라고 했다. SFO는 G1부터 G102까지의 게이트 넘버를 수십년 동안 사용해 왔다. 새 번호 체계는16일 첫

<김경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