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국내 항공기내 수질이 평균 이하인 것으로 드러났다.
항공기는 기내 탱크에 물을 채워 비행 중 그 물로 식수나 커피 등을 만들 때 사용하고 화장실의 세면대에서도 사용한다.
다이어트 디텍티브닷컴(DietDetective.com)과 뉴욕 헌터 대학의 음식정책센터(Hunter College NYC Food Policy Center)가 함께 조사한 항공기내 수질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 항공사의 기내 수질은 상당히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기내에서 만든 커피나 차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고 기내 화장실에서 손을 씻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식수도 밀폐된 용기 제품이 아니면 마시지 말 것을 권고했다.
연방환경청(EPA)은 항공기내 수질을 2011년 비행기식수규정 (Aircraft Drinking Water Rule: ADWR)을 만들어 관리하고 있지만 보고서는 관리가 유명무실하다고 지적했다. 기내 물탱크를 정기적으로 소독하고 청소해야 하지만 그런 규정을 지키는 항공사가 드물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기내 수질을 0에서 5.0까지 점수를 매겼는데 5.0가 가장 깨끗하며 최소한 3.0 이상은 되어야 양호한 것이다. 보고서에 의하면 알래스카 항공과 얼리전트가 3.3, 하와이 항공이 3.1이고 나머지는 모두 3.0 미만이었다. 프런티어 항공은 2.6,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2.4, 델타 항공은 1.6, 아메리칸 항공은 1.5, 유나이티드 항공은 1.2, 제트 블루와 스피리트 항공이 1.0이었다.
지역 항공사 중에는 피드몬트 항공이 유일하게 4.3으로 3.0을 넘었다.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항공사는 리퍼블릭 항공(0.44), 익스프레스 제트(0.56), 위스콘신 항공(0.68)이었다. 보고서에 의하면 유나이티드 항공, 위스콘신 항공, 익스프레스 제트, 트랜스 스테이트 항공, 제트 블루 항공 등이 기내 수질 관련한 위반 사항이 가장 많았다.
보고서를 작성에 참가한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수질 관리 소홀에 대한 연방환경청(EPA)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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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