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마약 판매 한인 매니저 석방

2019-09-19 (목)
크게 작게

▶ 법원 보석금도 없이 스카티 강씨 풀어줘 ‘논란’

마약 판매 한인 매니저 석방
<속보> 메이플 밸리에 있는 한인 스모크 샵에서 미성년자들에게 불법으로 마약을 판매하다 체포됐던 한인 매니저 스카티 강(29ㆍ사진)씨가 체포된 뒤 곧바로 석방된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 당국은 현재까지 강씨에 대한 신원을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일부 언론이 강씨의 신원을 공개한 상태다.

마이노스웨스트닷컴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메이프 밸리 경찰과 킹 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 13일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메이플 밸리 ‘시가 랜드 스모크 샵’을 급습, 강씨를 체포한 뒤 각종 마약류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강씨는 마리화나 등의 판매허가가 없는 이 업소에서 매니저로 일을 하면서 청소년들에게 필로폰, 헤로인, 엑시터시 등을 판매해온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주민들이 이 업소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불법 마약이 거래되고 있다는 제보를 해옴에 따라 2개월에 걸친 수사 끝에 강씨를 체포했다.

특히 강씨는 가족 비즈니스로 이 업소를 운영해온 주인 임모씨 몰래 마약을 불법적으로 판매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업소 주인 임모씨의 아들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부에서 업소 감시카메라를 보여주며 “강씨가 마약을 판매한 줄을 몰랐다”며 “강씨가 주인 몰래 청소년들에게 연락을 취해 마약을 판매해온 것으로 보여 당황스럽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강씨가 지난 13일 체포된 뒤 몇시간이 지나지 않아 판사 결정으로 풀려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킹 카운티 지법 판사는 앞으로 받게 될 재판일정에 잘 출석한다는 조건으로 강씨를 풀어줬다고 언론은 전했다. 특히 이 판사는 강씨에 대해 보석금도 책정하지 않은 채 석방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강씨는 대형 몰 안에 위치해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곳에서 버젓이 청소년들에게 마약을 판매했다”며 “다시 사회에 나올 경우 청소년들에게 어떤 악영향을 미칠지 모르는 상황에서 보석금도 없이 풀어준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