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장호준 목사 시애틀서 강연

2019-09-18 (수)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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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준 목사 시애틀서 강연

장호준 목사가 지난 14일 시애틀늘푸른연대 초청 강연에서 한국의 사법개혁과 통일 문제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장준하 선생 아들 “사업개혁 해달라”

광복군 출신의 정치가ㆍ사상가ㆍ언론인으로 한국 민주주의 거목인 고(故) 장준하 선생의 3남인 장호준 목사가 지난 주말 시애틀을 찾아 강연을 했다.


현재 코네티컷에서 목회활동을 하고 있는 장 목사는 지난 14일 시애틀늘푸른연대 주최로 디모인스에 있는 밝은빛 루터교회 대강당에서 열린 강연에서 ‘언제 통일이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우리 모두가 통일을 이야기하고 있는 지금이 바로 우리에게 통일이 찾아오고 있는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권에 의해 의문의 죽음을 당한 선친 ‘돌베게’ 장준하 선생의 삶을 이야기한 뒤 “박근혜 정부 때 내려진 결정으로 여권을 반납 당해 한국에 못 가고 있다”며 “사법부가 내린 결정을 행정부가 마음대로 바꾸지 못하게 하는 정상적인 나라를 만들기 위해 촛불 혁명이 일어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목사는 “나의 여권 반납 관련 소송이 현재 한국 대법원에 계류돼 있지만, 한국에서 최선을 다해 사법개혁을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준하가 꿈꾸는 통일’이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날 강연에서 장 목사는 “예측이 불가능한 김정은, 트럼프라는 지도자들이 집권하고 있을 때 우리 정부가 현명하게 대처해 최선을 다해 평화 및 통일에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엔 시애틀지역 한인 100여명이 참석했다.

시애틀늘푸른연대 문은경 실무위원은 “이 행사는 잠시 멈춰 있는 한반도 영구적 평화를 위한 열차가 다시 달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계속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애틀늘푸른연대는 오는 10월19일 오후 5시 페더럴웨이 한인회관에서 연례 문화행사인 ‘와인스토리 세번째 행사’를 개최한다. 강사는 와인 관련 파워블로거로 연대 회원인 권종상씨이다.

문의: (253)409-4223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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