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학교 복장규정 간소화

2019-09-16 (월) 서필교 기자
크게 작게
시애틀학교 복장규정 간소화

상의, 하의 그리고 신발 착용을 원칙으로만

시애틀 교육구가 올 학기부터 학생들의 복장 규정을 대폭 간소화했다.


교육구는 복장규정을 위반한 학생들에게 집으로 돌아가 옷을 갈아입고 오는 조치를 취해 왔는데 일부 학생, 교사 그리고 학부모들이 이 같은 조치가 학생들의 수업 시간을 빼앗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항의해왔다. 이에 딸 교육구는 이번 학기부터 복장 규정을 ‘상의와 하의 그리고 신발 착용’이라는 대폭 간소화한 규정만 적용, 시행하고 있다.

교육구는 또 “여학생들이 입는 ‘레깅스(Leggings)’와 흑인 학생들이 바지를 엉덩이에 걸치는 스타일 그리고 4인치 이상의 치마 길이 등을 금지해왔던 것도 여학생과 유색인종 학생들을 차별하는 것”이라며 복장규정 완화 배경을 설명했다.

시애틀 교육구 법무책임자 로널드 보이는 “시애틀 교육구의 새로운 복장규정을 긍정적으로 보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지지가 쇄도하고 있다”며 “일부 교육구 관계자들은 시애틀 교육구의 복장규정 완화를 기준으로 자신들의 기준변경도 검토하고 있는 곳도 많다”고 말했다.

한편 에버렛 교육구에서는 관내 3개 초등학교 가운데 탬바크 크릭 초등학교와 하우손 초등학교 등 2곳에서 교복을 도입해 일부 학부모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서필교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