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주로 공사로 SFO 결항·지연
2019-09-16 (월) 12:09:39
김지효 기자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SFO) 활주로 공사로 항공편 2,000여편이 지연 및 취소되는 등 여파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권 티켓팅 웹사이트 ‘플라이트 어웨어’(FlightAware)에 따르면 지난 7일 시작된 활주로 공사로 11일까지 총 2,000편이 지연 및 취소됐다. 8일 379편가 지연되고 143편이 취소되면서 최고수치를 기록했으며 10일에는 345편이 지연되고 112편이 취소됐다. 다음날인 11일은 오후 기준 총 320여편이 미뤄지거나 결항됐다.
SF크로니클에 따르면 스카이웨스트 항공사가 가장 많은 취소율을 보였으며 사우스웨스트가 이를 뒤따랐다. SFO 항공 교통의 45%를 차지하는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은 가장 높은 지연률을 보였다.
항공사들은 비행일정을 재조정하거나 출도착을 인근 공항으로 변경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오클랜드 국제공항은 7일부터 매일 SFO 출도착 예정이었던 항공편 5~10편을 받고 있으며, 산호세 공항 역시 7일부터 10일까지 알래스카 에어라인 E-175 등 SFO 도착예정이었던 16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그 야켈 SFO 대변인은 공사가 7일 부터 매일 24시간 이뤄지고 있다며 예정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남은 2개 활주로를 최대한 활용해 지연률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SFO와 연방항공청(FAA), 항공사들이 계속 조율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공사는 오는 27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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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