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베이핑’제품 판매 중단…오리건주 마리화나 소매점들 관련제품 철수시켜

2019-09-13 (금)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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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건주에서 마리화나가 첨가된 베이핑 제품을 사용한 고객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마리화나 판매점들이 자발적으로 ‘베이핑’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펜들턴에 소재한 대형 판매점 ‘카인드 리프 펜들턴’은 12일 자사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15개사 68가지의 베이핑 제품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판매 중단 이유는 재료 명단에 공개되지 않은 첨가제가 들어 있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오리건주 마리화나 주무부서는 현재 주내 마리화나 업계에 자체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을 검토하고 문제가 드러나는 제품에 대해 판매 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건주 보건국(OHA)에 따르면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주민 한 명이 지난 7월 마리화나가 첨가된 전자담배를 흡연해오다 심각한 호흡기 질환으로 사망했다. 이 주민은 마리화나가 첨가된 전자담배를 오리건주 한 마리화나 판매점에서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의 연령 또는 성별 등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6명이 베이핑으로 인한 폐질환으로 사망한 가운데 당국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규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뉴욕주 당국은 베이핑 제품에 포함된 비타민 E 아세트산염(Acetate)를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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