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관광차, 모기업 제소

2019-09-12 (목)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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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관광차, 모기업 제소

2015년 발생한 ‘라이드 더 덕스’ 사고 현장



“2015년 시애틀관광차 사고차량 결함 공개안해”

지난 2015년 전세버스를 들이받아 한국 유학생 김하람양을 포함한 5명의 사망자와 60여명의 중경상자를 낸 ‘라이드 더 덕스’ 관광차 시애틀 지사가 모기업인 ‘라이드 더 덕스 인터내셔널(RTDI)’사를 제소했다.


시애틀 지사는 “RTDI가 사고 관광차의 결함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이를 공개하지 않았고 결국 2015년 오로라 브리지에서 발생한 사고로 이어졌다”며 소송 배경을 설명했다.

RTDI사는 조지아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라이드 더 덕스’ 관광차량을 직접 제조한 기업이다“

시애틀 지사에 따르면 RTDI사는 지난 2003년과 2004년에 차량의 앞 차축에 결함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에 대한 자체 수리 방안을 수립하고 차량의 결함을 수리했다.

RTDI사는 앞차축에 쇠조각을 용접하는 방안으로 수리했는데 이는 안전성을 확보하기에 충분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RTDI는 이 관광차들을 각 지사에 판매하면서 이 같은 결함을 숨겼고 관광차를 관리하는 연방 ‘연방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에도 이를 알리지 않았다.

2004년 말 RTDI는 사고 차량을 시애틀 지사에 판매했고 시애틀 지사는 차량 결함을 인지하지 못하고 다수의 차량을 추가로 매입해 관관에 투입했다.

시애틀 지사는 2013년에 두 번의 앞 차축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했고 2015년 9월 24일 결국 ’오로라 브리지‘ 사고 발생으로 이어졌다.

시애틀 지사는 ”RTDI사가 차량의 결함을 숨기고 이를 판매했기 때문에 시애틀 지사는 관광차에 결함이 있는지 여부를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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