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1위 켑카, 박빙의 차로 따돌리고 생애 3번째 수상

올해 페덱스컵 챔피언인 로리 맥킬로이는 PGA투어 올해의 선수 투표에서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를 제치는 이변을 일으키며 생애 3번째로 잭 니클러스상을 받았다. [AP]
페덱스컵 챔피언 로리 맥킬로이(북아일랜드)가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를 제치고 생애 3번째로 PGA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PGA투어는 11일 투어 멤버 투표에서 맥킬로이가 켑카를 제치고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고 발표했다. 두 선수의 구체적인 득표 결과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격차는 박빙인 것으로 알려졌다. 맥킬로이와 켑카 두 선수는 지난 시즌 모두 3승씩을 올렸으나 켑카는 3승 가운데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 우승이 포함돼 있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결과는 예상을 뒤엎었다.
켑카는 지난달 발표된 미 PGA(PGA of America) 선정 ‘올해의 선수’에서는 맥킬로이를 제치고 수상을 한 바 있다. 미 PGA 올해의 선수는 대회 성적에 따른 포인트시스템으로 수상자가 결정되며 PGA투어 올해의 선수는 선수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미 PGA투어 올해의 선수와 PGA투어 올해의 선수 결과가 일치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단 3번째다.
맥킬로이는 수상자발표 후 텔레컨퍼런스에서 “올해 내가 이룬 모든 것들이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동료 선수들이 내가 노력과 최선을 인정해준 것이기에 더욱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브룩스(켑카)가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것이 (수상자 투표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선수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맥킬로이는 올해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캐다나오픈, 그리고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페덱스컵 챔피언으로 등극, 보너스 상금 1,500만달러를 획득하는 등 상금과 보너스를 합쳐 투어 역사상 최고인 2,43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맥킬로이는 또 평균타수 69.057타로 투어 최저타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생애 3번째 바이런 넬슨상도 받았다. 켑카는 69.395타로 4위에 올랐다.
켑카는 지난 시즌 PGA 챔피언십 외에 C.J.컵과 월드골프챔피언십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 맥킬로이와 투어 다승 공동 1위에 올랐고 공식 상금랭킹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PGA챔피언십을 2연패한 것을 포함, 매스터스 공동 2위, US오픈 단독 2위, 디오픈 공동 4위 등 올해 4개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탑5에 입상했는데 이는 잭 니클러스(1971, 1973)와 타이거 우즈(2000, 2005), 릭키 파울러(2014), 조든 스피스(2015)에 이어 단 5번째다. 상대적으로 맥킬로이는 올해 메이저에선 PGA 챔피언십 공동 8위, US오픈 공동 9위에 올랐으나 매스터스에선 공동 21위에 그쳤고 디오픈에선 컷탈락해 메이저 성적에선 켑카에 크게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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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