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 오차드 빌리지 그린스 골프장
포트 오차드 소재 군골프장 출신 프로 골퍼가 운영 나서
워싱턴주 포트 오차드에 위치한 ‘빌리지 그린스 골프장’이 영업을 재개했다.
킷샙 카운티 공원관리국 소유였던 이 골프장은 지난 수년간 골퍼들이 크게 줄어드면서 적자를 면치 못해 카운티 정부에 의해 몇 개월 전 폐쇄됐다.
이 골프장이 폐쇄되자 이를 안타까워하는 이용객들이 많았다. 이 골프장에서 부인과 함께 거의 매일 골프를 쳐왔던 제시 아퀴는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고 골프 치는 사람도 많지 않은 아주 완벽한 코스였다”며 “내 일상생활의 일부가 사라졌고 이 곳이 어떻게 변할지 걱정이 됐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조 퍼듀라는 사람이 이 골프장 운영을 다시 해보겠다고 나섰다. 빌리지 그린스 골프장에서 어렸을때 골프를 처음 배웠으며 이후 골프 클럽 프로로 활동해오다 최근 메인주에서 거주해 오던 퍼듀가 임대계약에 나선 것이다.
그는 자신이 어렸을 때 골프를 배웠던 골프장이 적자로 인해 문을 닫는다는 말을 전해듣자 골프인맥을 동원해 킷샙 카운티 당국과 협의를 거쳐 10년 임대 계약을 체결한 뒤 최근 오픈을 했다.
퍼듀는 “이 골프장은 토너먼트를 주최하고 노인 골프 리그를 운영한다면 수익 창출이 가능한 곳”이라고 임대 계약 체결 배경을 설명했다.
퍼듀는 한 달에 1주일씩 메인주에서 킷샙 카운티로 와 골프장 경영에 힘쓰고 있는데 본인도 여전히 이 빌리지 그린스 골프장에서 매번 골프를 즐기며 어렸을 적 기억을 되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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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