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빌리지 그린스 골프장’ 재개장

2019-09-10 (화)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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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지 그린스 골프장’ 재개장

포트 오차드 빌리지 그린스 골프장



포트 오차드 소재 군골프장 출신 프로 골퍼가 운영 나서

워싱턴주 포트 오차드에 위치한 ‘빌리지 그린스 골프장’이 영업을 재개했다.


킷샙 카운티 공원관리국 소유였던 이 골프장은 지난 수년간 골퍼들이 크게 줄어드면서 적자를 면치 못해 카운티 정부에 의해 몇 개월 전 폐쇄됐다.

이 골프장이 폐쇄되자 이를 안타까워하는 이용객들이 많았다. 이 골프장에서 부인과 함께 거의 매일 골프를 쳐왔던 제시 아퀴는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고 골프 치는 사람도 많지 않은 아주 완벽한 코스였다”며 “내 일상생활의 일부가 사라졌고 이 곳이 어떻게 변할지 걱정이 됐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조 퍼듀라는 사람이 이 골프장 운영을 다시 해보겠다고 나섰다. 빌리지 그린스 골프장에서 어렸을때 골프를 처음 배웠으며 이후 골프 클럽 프로로 활동해오다 최근 메인주에서 거주해 오던 퍼듀가 임대계약에 나선 것이다.

그는 자신이 어렸을 때 골프를 배웠던 골프장이 적자로 인해 문을 닫는다는 말을 전해듣자 골프인맥을 동원해 킷샙 카운티 당국과 협의를 거쳐 10년 임대 계약을 체결한 뒤 최근 오픈을 했다.

퍼듀는 “이 골프장은 토너먼트를 주최하고 노인 골프 리그를 운영한다면 수익 창출이 가능한 곳”이라고 임대 계약 체결 배경을 설명했다.

퍼듀는 한 달에 1주일씩 메인주에서 킷샙 카운티로 와 골프장 경영에 힘쓰고 있는데 본인도 여전히 이 빌리지 그린스 골프장에서 매번 골프를 즐기며 어렸을 적 기억을 되살리고 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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