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레이크타호 서쪽 ‘워커파이어’

2019-09-10 (화) 12:00:00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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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가주 최대 규모·강제대피령

▶ 4만 4천에이커 전소·진화율 7%

고온건조한 기후로 산불시즌이 계속되는 가운데 북가주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진화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 타호 국립산림지역 북쪽, 플러머스카운티서 발생한 산불로 9일 아침 기준 4만3,931에이커가 전소됐다.

‘워커파이어’로 명명된 이 산불은 6일 아침 2,000에이커에서 같은날 저녁 1만7,000에이커를 태우는 등 불길이 급속도로 번지며 올해 가주에서 발생한 최대 산불로 기록되고 있다. 소방대원 825명이 현장에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 진화율은 7%다.


이 산불로 앤틸로프 레이크부터 플러머스카운티 경계선까지 대피령이 내려졌고 제네시(Genesee)밸리로드, 워드(Ward)크릭, 플로노이(Flournoy) 브릿지 지역에도 대피령이 내려졌다. 건물피해는 없으며 산불 발화원인은 조사중이다.

한편 7일 발생해 400에이커를 태운 뷰트카운티 스위드(Swedes)파이어는 8일 밤 기준 30% 진화됐다. 가주산림소방국에 따르면 차이니즈월 로드 인근 오로빌 동쪽 지역을 덮은 이 산불로 건물 2채가 소실됐다. 이로 인해 인근지역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테하마카운티 레드블러프 서쪽 지역에서 발화한 레드뱅크 파이어로 8,838에이커가 전소됐으며 8일 밤 기준 50% 진화됐다.

건물 25채가 위험하나 직접적인 손실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 역시 인근 지역에 내려진 대피령이 해제되지 않았다.

한편 레이크카운티에서 발생해 53에이커를 태운 오크 파이어는 완전 진화됐다. 이 산불로 건물 1채가 손실됐으나 인명피해는 없다.

<김지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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