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시혹스 개막전 승리

2019-09-09 (월)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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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시혹스 개막전 승리

시애틀 시혹스의 타일러 록켓이 8일 개막전에서 신시내티 벵갈스 수비 2명을 제치고 터치다운 패스를 받아내고 있다.



벵갈스에 21-20으로 소중한 1승 거둬

공격 부진에 수비 실책 겹쳐‘우려’


시애틀 시혹스가 센추리링크 필드에서 열린 2019~20 시즌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지만 경기력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시혹스는 지난 8일 AFC 신시내티 벵갈스를 홈구장으로 불러들여 치른 개막전에서 벵갈스에 시종일관 경기 주도권을 빼앗기며 끌려다니다 4쿼터가 시작하자 마자 터진 쿼터백 러셀 윌슨과 타일러 록켓의 패스 플레이로 21-20으로 승리하며 소중한 1승을 거뒀다.

1승을 거뒀지만 경기력은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팬들의 우려를 낳을 정도로 형편없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격에서는 쿼터백을 보호하는 오펜시브 라인이 벵갈스의 수비수들의 맹공을 막아내지 못하며 윌슨이 4개의 ‘색(Sack)’을 당했고 러닝백의 공격도 필요한 시점에서 전진을 기록하지 못하며 공격의 맥이 끊어지는 게 다반사였다.

수비에서는 최근 영입된 재디비온 클라우니가 6개의 태클을 성공시킨데다 상대 쿼터백으로부터 2개의 색을 얻어내 나름대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벵갈스의 쿼터백 앤디 달튼에게 개인 통산 최고 패스 전진 기록인 418야드를 허용했다.

그나마 4쿼터에 들어서 21-17로 앞서가는 상황에서 시혹스의 수비진이 달튼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단 1개의 필드골만 허용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이 기대되는 올 시즌에 순조로운 스타트를 확보할 수 있었다.

홈에서 치러진 개막전에서 간신히 승리를 거둔 시혹스는 이번 휴일인 15일 오전 10시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원정경기로 시즌 2차전을 치른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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