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베이지역 7월 주택중간가 전달비 4.7%ㆍ전년비 4.1% ↓

2019-09-07 (토) 12:00:00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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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인하에도 3개월 연속 가격하락

베이지역 7월 주택중간가 전달비 4.7%ㆍ전년비 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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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역 주택중간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코어로직이 지난 2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베이지역 9개 카운티 주택중간가(신규, 기존주택 및 콘도 포함)는 81만5,000달러로 전달대비 4.7%, 전년동기대비 4.1% 하락했다. 지난 5월 전년동기비 1.9%, 6월 2.2%에 이어 7월까지 3개월 연속 베이지역 주택중간가가 하락한 것이다.

지난 6월(중간가 87만5,000달러)은 2011년 12월 이래 가장 큰폭으로 하락했고, 83개월간 연속 상승(전년대비) 행진도 올해 3월에 멈췄다. 7월에는 주택중간가가 가장 높은 SF(135만달러)와 가장 낮은 솔라노(45만달러) 카운티만 전년대비 각각 3.8%, 4.3% 뛰었을 뿐이다. 7월 리세일(resale) 콘도미니엄은 전년비 10.9% 떨어진 66만8,500달러였고, 기존 단독주택 중간가는 1.2%, 신규주택 중간가는 3% 떨어졌다.


코어로직의 앤드류 르페이지 분석가는 “최근 수개월동안 큰 폭의 모기지 이자율 하락과 주택가격 상승의 둔화 등 여러 요인이 바이어들에게 유리해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아직까지는 바이어와 셀러마켓이 혼재(mixed)돼 있다”고 말했다.

8월 중순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3.55%로 최근 최고치였던 지난해 11월의 4.94%보다 낮아졌다. 모기지 이자율 하락은 54만달러의 주택을 구매한다고 가정했을 때 매달 모기지 이자로만 352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니콜 아이세아 켈러 윌리엄스 페닌슐라 부동산 에이전트는 “일부 지역은 다수의 오퍼가 들어오는 추세로 여전히 뜨겁다”면서 “대다수 주택이 제안가(asking price)보다 더 높게 판매되고 있지만 리얼터나 셀러가 기대한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7월 베이지역 주택거래량은 7,404건으로, 전달대비 0.5% 올랐으나 전년대비 2.2% 줄었다. 코어로직에 따르면 이는 2011년 7월 이래로 가장 적은 판매량이며, 전년대비 12개월 연속 떨어진 것이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에서 콘도 판매에 1.6개월이 소요되며, 산타클라라와 산마테오 카운티에서는 4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티별 주택거래량을 살펴보면 콘트라코스타 1,542건, 알라메다 1,512건, 산타클라라 1,499건, SF 486건, 산마테오 602건, 솔라노 643건, 소노마 636건, 마린 335건, 나파 149건이다.

<신영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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