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신규 주택ㆍ건물에 천연가스 중단?

2019-09-06 (금)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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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주택ㆍ건물에 천연가스 중단?

시애틀시 마이크 오브라이언 의원 관련 조례안 발의

시애틀시가 새로 건설되는 주택과 건물 등에 천연가스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 법안은 지난 7월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시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주거용 건물 내의 천연가스 사용을 금지한데 이어 두번째다.


시애틀 시의회 마이크 오브라이언 의원은 최근 신규 주택과 오피스 건물 등에 오는 2020년 7월 1일부터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가스레인지나 난방을 금지하는 안을 발의했다.

이 조례안이 통과될 경우 모든 신규 주택과 건물에는 전기 취사ㆍ난방 설비가 의무화할 전망이다.

오브라이언 의원은 “이 법안은 시정부의 환경보호 및 공공보건 보호에 일조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까지 천연가스 외에 다른 대안이 없는 식당은 적용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이들이 자동차와 공장을 공기 오염과 기후변화의 원인이라고 생각하지만 천연가스를 사용하고 있는 주택과 건물 등도 온실가스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8년 기준으로 시애틀의 단독 주택 가운데 55%는 천연가스로 난방을 하고 있으며 28%는 석유, 16%는 전기 난방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대한 반발도 거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천연가스 공급업체인 PSE, 주택건설사, 상업용 부동산 에이전트 등은 시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에 반발하고 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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