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통 가락 진수 보여줬다”

2019-09-06 (금)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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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가락 진수 보여줬다”

국평 한사랑 문화예술단이 지난 5일 페더럴웨이 코앰TV 공개홀에서 열린 초청공연에서 태평가를 부르고 있다.



국평 한사랑문화예술단 1차 공연 성황

린우드, 밴쿠버, 오리건서 추가 공연


미주 한인회 서북미연합회(회장 이상규)가 추석을 앞두고 한인 사회를 위해 마련한 국평 한사랑문화예술단 서북미 초청 첫 공연이 성황리에 펼쳐졌다.

지난 5일 페더럴웨이 코앰TV 공개홀에서 열린 공연에는 한국에서 왕성한 국악 공연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평 한사랑 문화예술단 단원 15명이 출연해 ‘청춘가’, ‘태평가’, ‘둥당게 타령’, ‘아리랑’ 등 15여곡을 부르며 전통 가락의 진수를 보여줘 200여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이끌어냈다.

한사랑 문화예술단은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재능봉사와 국악의 우수성을 세계 만방에 알리기 위해 지난 2009년 창설된 이후 꾸준히 공연을 해오며 활동 영역을 넓혀왔고 특히 관객과 함께 공유하는 무대 공연을 펼쳐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공연을 주최한 서북미연합회 이상규 회장은 “한국의 진보와 보수의 분열이 이곳 서북미 지역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은데 이번 추석맞이 공연을 통해 한국 최대 명절을 즐기고 향수도 달래는 한편 서북미 한인들의 단결과 화합을 도모하는게 행사 취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행사를 마친 후 멀리 알래스카, 스포캔 지역의 한인들에게도 한국의 전통 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토록 공연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 참석한 이형종 시애틀 총영사는 “순회 공연을 통해 서북미에 거주하는 한인 2~3세 후손들이 한국 전통 음악에도 관심을 갖도록 많은 동참을 바란다”며 “K-팝뿐만 아니라 전통 음악과 가락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준 서북미연합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국평 한사랑 문화예술단은 이번 공연에 이어 6일 오후 5시 린우드 뉴비전교회에서 공연을 한 후 7일 낮 12시 포틀랜드 오레곤한인회관에서, 다음날인 8일 오후 4시 밴쿠버한인장로교회에서 마지막 공연을 펼친다.

신윤주 단장은 “4차례의 공연을 통해 서북미 지역 한인들과 함께 행복과 사랑을 나누는 것이 소임이라고 생각한다”며 “먼 이국땅에서라도 이번 공연을 통해 향수를 달래실 수 있도록 즐거운 무대를 선사할테니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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