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어 보호위해 바다사자 사살

2019-09-04 (수)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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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보호위해 바다사자 사살

컬럼비아 강서 연간 최대 1,100마리 허용 검토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연어를 보호하기 위해 연어를 먹이로 하는 바다사자의 사살을 허용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 해양어류서비스국(NMFS)은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경계에 있는 컬럼비아 강에서 연간 최대 1,100마리의 바다사자를 사살하는 안을 검토 중으로 오는 10월 29일까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NMFS는 워싱턴, 오리건, 아이다호주에서 컬럼비아 강에 서식하는 연어를 보호하기 위해 이들 13개종의 연어를 멸종위기 동물로 지정하고 수십년간 수십억 달러의 예산을 투입했지만 바다사자들이 댐 주위에서 연어를 손쉽게 잡아 먹을 수 있다는 것을 깨우치면서 연어 개체수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검토되고 있는 바다사자 사살 허용이 시행될 경우 매년 컬럼비아 강에서만 900마리의 캘리포니아 바다사자와 250마리의 스텔라 바다사자가 사살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물보호단체 ‘WFC’는 연방당국의 바다사자 사살 허용이 해답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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