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보건국 발표, 4번째 감염 50대 여성환자 사망
▶ 28개타운 위험수준‘심각’·37개타운‘높음’선포
한인 밀집지역 128번 도로 내외곽까지 확산
동부말뇌염(Eastern Equine Encephalitis, EEE)이 매사추세츠 주 전역으로 확산되며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4번째 감염자가 발생,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는 50대 여성으로 지난달 24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사추세츠주 보건부 관리들은 지난달 25일 브리스톨 카운티 페어헤븐에 거주하던 50대 여성 로리 실비아가 동부말뇌염에 감염돼 보스턴 시내 터프츠 메디컬 센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으나 끝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의 주치의였던 터프츠 병원의 전염병 전문가 브라이언 초우 박사는 “매쓰 주에서 1930년대 이후로 오직 100여건의 동부말 뇌염모기 감염 케이스가 있었던 감안하면 올해는 매우 많은 케이스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초우 박사는 “동부말뇌염 모기와 접촉이 있었던 환자들의 95%는 자신이 이 질병에 감염된 사실도 모른 채 3일에서 10일간의 잠복기를 거치며 고열, 인후부 통증, 두통, 그리고 피로 등 독감에 걸린 것으로 착각할 수 있는 정도의 증상을 겪은 후 회복된다”며 “그러나 나머지 5%에 해당하는 환자는 실제로 뇌에 감염돼 붓고 병원을 찾아오게 된다. 이들은 거의 절반이 사망에 이르며 비록 생존하더라도 부어오른 뇌에 손상을 입혀 심각한 기억상실증을 유발할 수 있는 무서운 병”이라고 강조했다.
9년 전 감염됐던 한 40대 남성은 최근 캠핑에서 뇌염모기에 물린 후 자신의 이름은 물론 가족들의 얼굴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된 후에 결국 최근에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보건국은 지난달 29일까지 매쓰 주에서는 4명의 환자와 함께 메드필드, 홀리스턴, 브룩필드, 그랜비 등의 4개 지역의 말 4마리를 포함한 총 7마리, 그리고 염소 4마리 등이 동부말뇌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주내 동남부에 주로 머물던 이 질병은 최근 무서운 속도로 주 전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보건국은 모두 28개 타운을 “심각”한 위험지역으로, 37개 타운의 위험 수준을 “높음", 그리고 모두 126의 타운들에 대해서 “보통"수준으로 선포했다.
보건국 측은 뇌염모기가 한마리라도 채집된 지역은 “보통”, 같은 지역에서 몇주간 계속해서 감염된 모기가 채집되면 “높음”, 그리고 사람이나 다른 포유동물에 대한 감염이 확인되면 이 지역은 “심각"으로 분류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제 이 질병이 한인들도 집중적으로 모여 살고 있는 128번 도로 내외곽 주변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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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지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