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운전하기 정말 안좋다

2019-09-04 (수)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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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운전하기 정말 안좋다

전국 100대 도시중 7번째로 나쁜 것으로 평가돼

인구 증가 등으로 시애틀지역의 교통 환경이 열악해지고 있는 가운데 시애틀이 미 전국에서 7번째로 운전하기에 좋지 않다는 평가가 나왔다.


개인 금융정보사이트인 월렛허브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시애틀의 운전 환경을 미 전국 100대 대도시에서 7번째로 안좋은 도시로 선정했다.

월렛허브는 전체 30개 세부 항목을 조사해 각 도시별로 차량 유지비, 교통 인프라 현황, 안전도, 차량 수리비 등을 조사해 순위를 매겼다.

시애틀은 차량 수리비 영역에서 100개 도시 중 43위에, 안전도 영역에서는 64위에, 교통 인프라 현황 영역에서 91위에, 차량 유지비 영역에서 85위에 선정되면서 전체적으로 44.04점을 받아 전국 94위를 기록했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시애틀은 교통정체로 인해 허비하는 시간에서는 전국에서 세번째로 많았으며, 비오는 날에 운전을 하는 비율도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았다. 또한 차량 정비에 들어가는 비용에서도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시애틀은 차량을 소유하고 정비해 유지하는 것은 물론 운전을 하는 조건에서도 안좋다는 이야기다.

서북미지역인 오리건주 포틀랜드 지역은 미 전국에서 운전하기 좋은 79위 도시로 선정됐다. 이는 전국에서 22번째로 운전하기 나쁜 도시라는 의미이다.

한편 미 전국적으로는 드트로이트가 운전하기에 가장 나빴고, 오클랜드ㆍ필라델피아ㆍ샌프란시스코ㆍ뉴와크ㆍ워싱턴DC 순으로 운전하기에 안좋았다. 시애틀에 이어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이 8위와 9위를 차지했다. 시애틀이 미국 최대 도시인 LA와 뉴욕보다 운전하기에 안좋다는 이야기다.

운전 환경이 가장 좋은 도시는 노스캐롤라이나 롤리가 선정됐고 올랜도, 링컨, 탬파, 윈스턴-세일럼 등이 상위 5위권에 포함됐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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