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NV 발급 임시 플레이트 부착 의무화 후 손해액 75% 줄어
통행료를 내지 않고 베이지역의 유료 다리를 통과하는 차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이로 인한 손해가 월 평균 1백만 달러에서 25만 달러로 크게 줄어들었다.
통행료를 내지 않고 다리를 지나가는 차량은 주로 자동차 딜러에서 자체 부착한 미확인 임시 플레이트를 단 차량인데 이를 금지하고 DMV에서 발급하는 임시 플레이트를 부착하기로 한 것이 손해를 줄인 원인이다. 도시교통위원회(Metropolitan Transportation Commission)의 알프레도 페드로자 부위원장은 아직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DMV의 새로운 임시 플레이트가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1월의 경우 DMV의 임시 플레이트를 달고 다리를 지난 차량의 숫자가 8,667대였는데 5월에는 30,449대로 늘어났다. 그러나 몇 가지 문제들도 발견됐다. 각 딜러 마다 글자 사이즈, 글자 간격, 글자의 색깔 등이 달라 카메라가 식별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DMV는 이런 문제들을 올 11월까지 모두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톨 브리지 관계자는 단속 강화로 말미암아 플레이트의 유효기간을 속여 사용하는 사례도 적발할 것이라고 했다. 경찰 역시 90일의 유효기간을 플레이트에 명시해 단속이 편리하도록 DMV에 주문했다.
베이지역 톨 관리국(Bay Area Toll Authority: BATA)은 차량 운전자들이 1989년의 통행료 1달러가 현재의 7달러로 인상되는 동안 다양한 방법으로 통행료를 피하는 바람에 10여년 동안 매년 1,100만달러씩의 통행료 손해를 입었다고 푸념을 했다. 톨 브리지 통행료는 2022년 1월에 1달러, 2025년에 다시 1달러씩 인상된다.
스콧 해거티 알라메다 카운티 슈퍼바이저는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았다고 말했다. 현재 사용하는 임시 플레이트는 유효기간이 지나도 반납하도록 되어 있지 않아 암시장에서 다른 운전자들에게 불법 거래되어 사용될 위험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톨 브리지 관계자들은 손해액이 75% 이상 줄어든 사실에 만족해 하고 있다.
현재 주가 관리하는 베이지역의 톨 브리지는 앤티옥 브리지, 베니카-마르티네즈 브리지, 카퀴네즈 브리지, 덤바튼 브리지, 리치몬드-산라파엘 브리지, 산마테오-헤이워드 브리지, 베이 브리지, 골든게이트 브리지 등 8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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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