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마존 배송품 절도예방 나섰다

2019-08-29 (목)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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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배송품 절도예방 나섰다

우체국 및 경찰과 공조로 용의자 대거 체포

아마존이 우체국 및 지역 경찰과 공조로 전국적으로 배송품 절도 예방 단속 수사를 강화하고 나섰다.


아마존은 최근 워싱턴주 커빙턴에서 연방 우정국(USPS) 수사국과 킹카운티 셰리프국, 커빙턴 경찰국과 함께 일부 가정집에 GPS 위치추적기가 달린 가짜 아마존 택배박스를 집 앞에 배송한 뒤 이를 훔치는 절도범들을 체포하는 단속 작전을 벌여 다수의 용의자들을 체포했다.

아마존은 이 같은 함정수사를 벌이기 위해 커빙턴 주민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해 ‘가짜 택배 박스’ 배송을 승인해 줄 것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이 같은 함정수사를 미 전역에서 동시에 벌이고 있다.

이들 가정집에 배송하는 가짜 택배 박스에는 600달러 상당의 스마트폰 등 고가의 물품이 들어 있어 절도범들이 이를 훔치다 경찰에 발각될 경우 절도 혐의로 기소되기에 충분하다.

커빙턴 함정수사에서 체포된 한 용의자는 아마존이 가짜 택배 박스에 넣어 배달한 1,300달러 상당의 가상현실 체험기기를 한 가정집 앞에서 훔쳐 자택으로 가져갔다 GPS 추적기를 추적한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설문조사 결과 미국인 2,600만명 정도가 집에서 명절 선물 택배를 도난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아마존은 향후에도 지역 경찰과 택배 절도 피해자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이 같은 함정수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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