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곳곳서 쿠거 출물

2019-08-29 (목)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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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곳곳서 쿠거 출물

올림피아와 머서 아일랜드에 쿠거 출몰

워싱턴주 곳곳에서 쿠거가 출몰해 당국이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워싱턴주 어류야생국(DFW)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9시께 올림피아 워터셰드 파크 공원에서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하던 한 여성이 쿠거를 목격했다. 당시 쿠거는 이 여성과 반려견을 향해 달려오던 중 여성이 휴대폰 손전등을 켠 뒤 입고 있던 겉옷을 열어 몸집이 큰 것 처럼 만들자 멈춘 후 달아났다.

이후 갤로웨이 스트릿과 오패럴 AVE에 소재한 가정집에서 집주인이 잔디 밭에서 잠을 자고 있는 쿠거를 목격하고 당국에 신고했다.

DFW는 쿠거가 출몰한 장소 2곳에 쿠거를 유인하기 위해 먹잇감과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 쿠거 출몰을 관찰하고 있다.

한편 지난 5일에 이어 또다시 머서 아일랜드에서 쿠거가 목격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5일 새벽 파이오니어 파크 공원 인근 E. 머서 웨이와 6400 블록 한 주택 단지에서 쿠거 한 마리가 어슬렁거리고 있는 모습이 가정집 감시 카메라에 포착됐었다.

이후 6일에도 94TH Ave. SE.와 7000 블럭에서 쿠거가 목격됐고 9일에 두차례, 12일에도 한 차례 더 쿠거가 목격됐다.

워싱턴주에서는 지난 2018년 노스벤드 인근에서 한 남성이 친구 한 명과 산악 자전거를 타다 쿠거에 물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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