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산마테오 하이스쿨, 셀폰 사용 전면금지

2019-08-27 (화) 12:00:00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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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아이들로부터 대화의 매개체인 셀폰을 분리시킨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산마테오 하이스쿨은 수업 효과 증진을 위해 학생들이 학교에서 셀폰을 사용하는 것을 전면 금지시켰다.

이번 학기부터 1,700명이 넘는 산마테오 하이스쿨 학생들은 등교 후 폐쇄된 파우치에 자신의 셀폰을 집어 넣은 후 수업을 끝내고 집에 돌아갈 때 찾고 있다. 이번 조치는 교사와 행정 담당자들이 학생들의 셀폰 사용 패턴과 학습 효과에 관한 인과 관계를 관찰한 후 시행했다. 아담 겔프 교감은 “우리는 여러 교실에서 학생들의 행동을 관찰한 결과 그들은 매 5초에서 30-45분 만에 셀폰의 텍스트를 확인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제 학생들은 아침에 등교하면 자신의 개인 파우치에 셀폰을 넣고 잠근 다음 자신이 파우치를 갖고 있다 하교할 때 셀폰을 꺼내서 가지고 가고 있다. 개인용 파우치를 마련하기 위해 2만 달러가 소요됐으며 이 돈은 외부지원금으로 충당했다. 만일 개인 파우치를 잃어버렸을 경우 학생이 25달러를 내고 구입하면 된다.


셀폰 사용 금지에 대해 학생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어떤 학생은 점심 시간에는 셀폰 사용을 허락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어떤 학생은 셀폰 사용 금지가 수업 효과를 높이고 친구들과의 대화를 증진하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물론 긴급 상황이나 특별한 경우에는 셀폰을 사용할 수 있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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