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교사 3년간 임금 11% 오른다

2019-08-2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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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교사 3년간 임금 11% 오른다

교육구와 임단협 잠정 합의…27일 합의안 찬반 투표

시애틀 교육구와 교사들이 개학 1주일 앞두고 임단협에 잠정 합의하면서 개학차질을 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구와 교사노조는 지난 24일 밤 교사들의 봉급을 앞으로 3년간 11.1% 인상하기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임단협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SEA 소속 교사들은 오는 27일 이 잠정 합의안에 대한 전체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며 이곳에서 통과되면 최종 합의에 이르게 된다. 교사들이 대체로 이번 합의안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합의내용을 보면 교사들의 연봉은 첫해에 5%, 두번째 해 2.1%, 세번째 해인 2022년 4%를 인상된다. 이 같은 인상폭은 교사들이 요구했던 12.1%에서 단지 1% 포인트만 낮은 것이다.

이같은 인상이 이뤄질 경우 2022년이 되면 시애틀 교사 연봉은 대략 6만 2,000달러에서 최고 12만 4,000달러에 달하게 된다.

이렇게 될 경우 현재 워싱턴주에서 최고 수준 대우를 받는 것으로 평가되는 에버렛이나 쇼어라인 수준을 넘어서게 된다고 교육구측은 설명했다.

이번 합의안에는 임금 인상 뿐 아니라 10명의 학교 카운셀러, 3명의 간호사, 2명의 저소득층 가정지원담당자를 추가로 선발하는 안도 포함돼 있다.

시애틀 교육구 관내 6,000여 교사들이 가입해 있는 SEA는 지난 21일로 재계약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교육구와 맺고 있던 기존 임단협이 만료됐고 이후 교육구에 연봉인상을 요구하며 그동안 시위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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