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KSC 문열었다

2019-08-23 (금)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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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KSC 문열었다

22일 열린 시애틀 KSC 개소식에서 중진공 이상직(왼쪽부터 5번째) 이사장 등 주요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을 준비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형 코리아 스타트업센터 오픈

1만 평방피트 공간에 37개 입주


한국의 중소와 벤처기업들이 미국을 포함해 전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KSC(Korea SMEs and Startups Center)가 시애틀에 문을 열었다.

한국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은 22일 이상직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시애틀 다운타운에 1만 평방 피트에 달하는 KSC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운영에 나섰다.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I-5로 진입하는 입구인 하웰 St와 마이너 Ave에 자리잡은 메트파크트 이스트(MetPark Eastㆍ1730 Minor Ave) 빌딩 10층에 자리잡은 시애틀 KSC는 연면적이 1만평방 피트에 달한다. 과거 페이스북이 시애틀 사무소로 사용했던 공간이며 이 빌딩에는 IT기업인‘Wework’등도 함께 입주해 있다.

이곳에는 모두 7개의 독립공간형 사무실과 30개의 개방형 사무공간이 갖춰져 있으며 현재 24개 기업이 입주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초대 시애틀 KSC 센터장은 이승윤씨가 맡았으며 이 센터장은 지난 5월 시애틀로 부임해 개소 준비작업을 해왔다.

시애틀 KSC는 중소벤처진흥공단이 기존에 운영해오고 있는 ‘비즈니스 인큐베이터’기능 외에도 해외창업ㆍ투자유치ㆍ기술혁신(디자인 기술사업회)ㆍ네트워킹ㆍ멘토링 활동을 입체적으로 지원해 유니콘 기업의 탄생을 촉진하는 개방형 비즈니스 거점 역할을 담당한다. 시애틀 KSC는 한국 중소 및 벤처기업뿐 아니라 시애틀지역에 살고 있는 한인 동포 기업뿐아니라 미국 기업에도 오픈한다는 방침이다.

중소벤치기업부와 중진공은 이날 개소식에 앞서 시애틀 다운타운 하이야트 리젠시에서 축하 리셉션을 개최했다. 정현아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전 회장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열린 개소식 및 리셉션에는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과 이형종 시애틀총영사, 신디 류 워싱턴주 하원의원, 스카일러 호스 워싱턴주지사실 대외협력국장, 브라이언 맥고완 광역시애틀 파트너스(GSP) 회장, 켄디 야마구치 스노호미쉬 카운티국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상직 이사장은 “제가 이사장으로 취임한 뒤 비즈니스 인큐베이터 등을 글로벌 개방형으로 완전 탈바꿈시켰다”며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에다 코스트코가 있는 시애틀은 세계 최고의 혁신도시”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개인적으로 오래 전부터 시애틀과 인연이 있었고, 이같은 혁신도시 진출을 계획해왔다”면서 “우리 중소벤처기업이 세계 혁신기술을 도입할 수 있는 글로벌 협력선 발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종총영사는 “시애틀 KSC가 한국 중소 벤처기업이 세계로 날아가는데 지원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고, 신디 류 의원과 조기승 시애틀 한인회장은 물론 외국계 주요 참석자들도 “시애틀 KSC가 한국 중소와 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의 보금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중진공은 이날 GSP와 ▲양국 스타트업에 연구개발(R&D)ㆍ마케팅ㆍ법률 등 지원 ▲기술혁신 세미나ㆍ컨퍼런스 공동 개최 ▲양국 스타트업 현지 진출 때 정보 제공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 이후 ㈜트위니(한국ㆍ자율주행로봇), 와이보틱(WIBOTICㆍ미국 모바일로봇 활용 무선충전시스템) 등 한국과 미국 4개 스타트 업 관계자들이 나와 자신의 회사를 소개하는 IR 피치 행사도 가졌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 밤에는 시애틀 한인 IT분야 전문가 모임인 ‘창의와 발명’(창발) 회원 50여명과 ‘중소벤처기업의 미국 진출을 위한 미국 창업생태계 연구’를 주제로 포럼도 개최했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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