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유한국당 전옥현 국가안보특위원장

2019-08-22 (목) 12:00:00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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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은 사실상‘ 전시중…' 외교안보 큰위기 직면”

▶ 일부 한인단체장들과 점심ㆍ간담회

자유한국당 전옥현 국가안보특위원장

자유한국당 전옥현 국가안보특위원장

자유한국당 전옥현 국가안보특위원장이 20일 베이지역을 방문했다.

당초 개인적인 이유로 베이지역을 방문했다는 전옥현(자유한국당) 국가안보특위원장은 20일 산 카를로스 가야식당에서 일부 한인단체장들과 식사를 하며 간담회를 가졌다.

대북제재와 일본수출규제 등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다양한 이슈들을 되짚으면서 전옥현 국가안보특위원장은 특히 북한의 비핵화와 한미동맹에 대해 “지나치게 재선에 치우친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협상과 약화된 한미동맹은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본래 북한의 핵개발 의도가 강대국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단순 방어용이었다면 북한의 현정권은 이를 공격용으로도 쓸 수 있다”며 “실제로 북한이 유사시에 핵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는 미국 내 전문가들의 전망 역시 늘고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불신과 염려가 국민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며 최근 계속되는 단거리 미사일 도발 등으로 사실상 ‘전시중’과 같은 안보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자유한국당이 추구하는 현 실태에 맞는 한미공조와 대북제재의 방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날 6여명이 모인 간담회에서 전옥현 위원장은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한미일 입장과 한일관계 악화에 대한 이유를 분석하고 최근 파장을 일으킨 친일파 논란에 대한 입장 역시 해명했다.

보수유튜브 채널 ‘신의 한수’에 고정패널로 출연하고 개인채널 ‘전옥현 안보정론 TV’을 운영하며 보수파 시각으로 현 세태를 분석·비판하고 있는 전 위원장은 “외교안보를 공부하는 학생 등 젊은이들에게 최근 부쩍 메세지가 많이 온다”며 “이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시각을 공유하는데서 또 다른 보람을 느낀다”고 코멘트하기도 했다.

이날 전옥현 위원장은 자신이 펴낸 책 ‘한국의 보수 어디로 가야하나’를 참석자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그는 오는 주말 한 차례 뉴욕 방문 후 귀국할 예정이다.

전옥현 국가안보특위원장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수석졸업하고 국정원 전신인 중앙정보에 특채된 이후 국정원 해외정보실장, NSC 정보관리실장, 국정원 제 1차장 및 주 홍콩 총영사, 주 유엔대표부 공사 등을 지낸 바 있다. 그는 지난해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서초갑 당협위원장을 맡았으며 같은해 8월 23일 현 직책인 국가안보특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김지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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