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O 플라스틱 물병 사용 금지에 허점
▶ 1리터 이상은 판매·주스등도 판매돼

SFO 레스토랑, 판매대, 카페에서 판매 금지된 플라스틱 물병
SFO는 지난 20일부터 공항 내 레스토랑, 카페, 판매대에서 일회용 물병을 판매하지 않는다. 이것은 SF가 야심적으로 추구하는 “쓰레기 제로” 운동의 일환이다. 그러나 이번 시도에는 하나의 큰 허점이 있다. 판매 금지 대상은 1리터 이하의 소형 물병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SFO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번에 판매 금지되는 용기는 플라스틱, 캔, 밀폐된 봉지 등 일회용 용기에 들은 1리터 이하의 물이다. 따라서 좀더 정확히 표현하면 ‘작은 플라스틱 병 판매 금지(Tiny Plastic Water Bottle Ban)’이다. 더군다나 그런 용기에 물이 들어가야 하고 기타 탄산음료, 차, 과일 쥬스 등은 여전히 판매 가능하다.
승객들은 재사용 가능한 큰 용량의 병이나 일반 물병을 갖고 공항 내에 설치된 100여개의 음료수대에서 물을 담아 사용할 수 있다.
SF는 2021년까지 “쓰레기 제로” 목표를 실현하려고 하기 때문에 조만간 더 엄격한 환경 규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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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