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 미 시민권자 체포·구금 논란
2019-07-25 (목) 07:26:30
서승재 기자
▶ 댈러스 출생 10대 국경서 체포
▶ 출생증명서 소지에도 3주 구금
연방이민당국이 미 시민권자를 국경에서 체포해 한 달 가까이 구금했던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CNN에 따르면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은 이민구치소에 구금 중이었던 텍사스 댈러스 출신의 프랜시스코 갤리시아(18)를 23일 석방했다.
갤리시아는 지난 6월26일 대학 축구스카웃 이벤트 참가를 위해 친동생, 친구들과 함께 자동차를 타고 텍사스주 남부의 에딘버그에서 휴스턴으로 향하던 중 멕시코 국경에서 100마일 가량 떨어진 팰푸리아스라는 곳에서 세관국경보호국(CBP) 요원과 맞닥뜨렸다.
갤리시아는 지갑에 있던 신분증들을 CBP 단속 요원에게 제시했지만 단속 요원은 그가 제시한 문서들이 위조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다짜고짜 그를 체포, 구금했다. 결국 그는 3주 넘게 이민구치소에 구금돼야 했다. 이 사건을 맡은 클로디아 갤런 변호사는 갈리시아가 당시 자신의 텍사스주 신분증과 출생증명서, 사회보장카드를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시 그가 보유한 멕시코 여행비자엔 출생지가 멕시코로 기재돼 있었다.
갤런 변호사는 갈리시아가 멕시코 출생이라는 여행비자는 잘못 기재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갈리시아는 미국에서 태어났고, 태어날 때부터 미국 시민이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시민권자가 이민당국에 구금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엔 필라델피아 출생 피터 숀 브라운이라는 미국 시민에 대한 억류 사건으로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이 ICE에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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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