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70년 역사 품은 독특한 구조…전주 중앙성당, 등록문화유산 됐다

2026-04-05 (일) 05:11:47
크게 작게

▶ 내부에 기둥 없이 넓은 예배 공간… “당시 기술 수준 확인”

70년 역사 품은 독특한 구조…전주 중앙성당, 등록문화유산 됐다

‘전주 중앙성당’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존 성당 건축에서는 보기 드문 독특한 구조와 기법으로 70년 역사를 이어온 전북 전주 중앙성당이 국가유산이 됐다.

국가유산청은 전주시 서노송동에 자리한 '전주 중앙성당'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했다고 6일(한국시간) 밝혔다.

1956년 건립된 전주 중앙성당은 국내 최초의 자치교구 주교좌성당으로서 그 지위를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주교좌성당은 교구의 중심이 되는 성당으로 교구장 주교좌가 있는 성당을 뜻한다.

전주 중앙성당은 당대 건축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자료로 의미가 크다.

내부에는 기둥을 두지 않고, 지붕 상부에 독특한 목조 트러스(truss·2개 이상의 부재를 삼각형 형태로 조립해서 만든 구조물)를 활용해 예배 공간을 넓게 만들었다.

국가유산청은 "당시의 기술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사례로, 기존에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다른 성당 건축과 비교해 차별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유산청은 건물 내 주요 구조물 4곳을 '필수보존요소'로 함께 지정했다.

지붕의 목조 트러스 사례, 종탑 상부의 조적(組積·돌이나 벽돌 등을 쌓는 일) 기법, 건립 당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원형 창호 등이 포함된다.

필수보존요소는 문화유산의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반드시 보존해야 할 구조나 요소로, 소유자의 동의를 받아 지정한다. 이를 변경하려면 당국에 신고하거나 허가받아야 한다.

<연합뉴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