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맨하탄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 사태는 고압 전력케이블과 맞물린 설비 결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다.
정확히 42년 전 허드슨강 인근의 변전소에 벼락이 떨어지면서 발생한 대정전(블랙아웃)과는 달리, 일종의 기계적 결함으로 말단 전기공급이 끊겼다는 의미다.
콘 에디슨에 따르면 맨하탄 웨스트 64번가에 설치된 1만3,000볼트 케이블에서 최초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케이블이 지나가는 도로변 맨홀 뚜껑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고압 케이블의 결함이 감지되자, 맨하탄 미드타운에 전기를 분배하는 6개 네트워크에 일제히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해당 케이블이 지나는 전력망을 정교하게 단전하지 못하고 ‘릴레이 정전’으로 이어진 것이다.
앞서 맨하탄에서는 지난 13일 저녁 갑작스러운 정전이 발생하면서 7만3,000가구에 전력공급이 끊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