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토착왜구’가 문제다

2019-07-14 (일) 10:08:46 이덕근 / 메릴랜드
크게 작게
‘토착왜구’는 자생적인 친일부역자를 뜻하는 신조어이다. 1910년을 전후해 우리는 이런 토착왜구들이 어떻게 나라를 일본에 팔아 넘겼는지를 똑똑히 봤다.
몇 달 전 초계기의 위협으로부터 시작된 한국에 대한 일본의 새로운 공격이 반도체 부품 수출금지라는 초유의 사태로 발전하고 있다.

일제시대 강제 징용에 대한 한국 법원의 판결에 불만을 품은 아베가 총선을 의식해 일으킨 의도적 도발로 보이지만 일본 정치인들에게 근본적으로 깔려있는 식민지배에 대한 뻔뻔함을 드러내는 것이기도 하다.

일본의 공격에 우리는 일치단결하여 맞서야 한다.
하지만 100여 년 전 일본에 빌붙었던 토착왜구들처럼 우리의 기운을 분산시키고 있는 자들이 있다. 일본에 정당하게 대응하는 한국정부를 질타하는 자들, 일본의 논리를 전파하고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자들이다.

이런 토착왜구들은 나라를 좀먹고 백성을 병들게 한다. 이 같은 사실을 명심하고 이런 세력은 초기에 발본색원해야 할 것이다.

<이덕근 / 메릴랜드>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