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극복하고 알프스 등반…훈훈한 감동
2019-07-13 (토) 06:43:35
조진우 기자
▶ 김석주 전 뉴욕한인회장, “전동차 타고 총2.7마일 코스 2시간 걸려 “
▶ “중도 포기하고 싶은 순간 회원들 도움 커…남은 여생 베풀면서 살고파”

김석주 전 뉴욕한인회장이 전동차를 타고 알프스 산맥을 등반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김석주 전 뉴욕한인회장>
김석주 전 뉴욕한인회장이 하반신 장애에도 불구하고 알프스 등반에 성공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미동부 산악스키연맹(고문 김정섭)에 따르면 김석주 전 회장은 한국일보 후원으로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8박9일 일정으로 진행된 ‘제15차 알프스 원정 등반’에 합류해 체르마트(해발 1,600m)와 그림젤준령(해발 2,166m), 맨리핸(해달 2,222m) 등 알프스 제일의 세계적인 명소를 전동차를 타고 등반했다.
김 전 회장은 “평생 다리가 불편했기 때문에 등산은 내 삶과 거리가 먼 그저 선망의 대상이었지만 알프스 원정 등반대 모집 소식을 듣고 도전해 보기로 결심했다”며 “알프스 등반 중간 중간에 너무 힘들어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많이 있었지만 회원들의 협조로 무사히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동차에 의지해 총 2.7마일의 등반코스를 2시간가량 올랐다는 김 전 회장은 “대원들이 저를 밀어주고 끌어주며 도와주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이 세상에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없구나’ 하는 단순한 이치를 다시 한 번 깨달았다”며 “남은 여생에 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베풀면서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알프스 등반이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경험이었다고 고백한 김 전 회장은 “일어서는 것만으로도 기적인 사람이 알프스 등반을 성공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정상에 올라가서 거대한 산을 바라보니 나 자신이 한 없이 작아보이고 어려웠던 이민생활이 주마등처럼 스쳤다”고 말했다.
<
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