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불체자 가족 체포·추방작전 14일 개시

2019-07-12 (금) 06:22:09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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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CE, 뉴욕·LA 등 대도시서 동시다발 전개

▶ 추방명령 어긴 2,040명 불체자 집중타깃

불체자 가족 체포·추방작전 14일 개시

14일부터 뉴욕을 포함 전국적으로 불체자 체포작전이 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된다.[AP]

쿠오모 주지사, “자문 필요한 불체자 핫라인 이용” 당부

연방이민당국이 지난달 말 뉴욕 등 10개 도시에서 단행하려다 갑작스럽게 연기했던 불법체류자 가족 체포·추방 작전을 이번 주말을 기해 개시할 것으로 전해져 이민사회를 다시 긴장시키고 있다.

뉴욕타임스(NYT)가 11일 연방국토안보부(DHS)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은 오는 14일부터 뉴욕, LA, 시카고, 휴스턴, 마이애미, 애틀랜타, 볼티모어, 덴버, 뉴올리언스,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불체자 수천명을 체포·추방하기 위한 단속 작전을 동시다발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이번 작전의 집중 타깃은 이민법원으로부터 이미 추방명령을 받았지만 미국을 떠나지 않고 있는 약 2,040명의 불체자들이다. 그러나 이번 단속 작전은 가족 단위로 진행되는 만큼 단속 대상자 외에도 추가로 가족 구성원들이 체포되는 사례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소 수일간 이어질 예정인 이번 작전을 통해 체포된 이들은 텍사스와 펜실베니아 가족구금센터에 수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수용인원 등 문제로 제약이 있을 경우 일부는 호텔방에 머물 수도 있다. ICE는 이같은 절차를 거쳐 체포된 이들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추방한다는 계획이다.

매슈 버크 ICE 대변인은 이와관련 ICE 요원들의 안전 및 보안유지를 위해 작전과 관련한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번 불체자 가족 체포 추방 작전은 당초 지난달 23일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작전 개시 직전 “연방의회에 국경문제와 난민 문제 해결책을 논의할 시간을 주기 위해 2주일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번 단속은 이민자 가족들에 대한 폭행이고 결국 부모와 자녀의 격리로 이어질 것”이라며 “법률 상담과 자문 등이 필요한 불체자들은 주저말고 핫라인(1-800-566-7636, liberty@dos.ny.gov)을 적극 이용해 달라”고 강조했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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