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5일간 총격사건 17건… 대책마련 시급

2019-07-10 (수) 12:00:00 박성준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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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기념일 연휴 집중적 발생

▶ 지난해 같은기간 3명 사망·7명 부상

월쉬 시장 ‘범죄추방 걷기 캠페인’
“총기사고 줄이기위한 노력 계속할 것”


지난주 보스턴에서 독립기념일을 포함한 5일간 모두 17건의 총격사건이 집중적으로 발생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스턴에서는 지난주 독립기념일을 하루 앞둔 3일 로슬린데일에서 거리를 지나가던 행인 한 명이 총에 맞은 것을 시작으로, 7일 저녁까지 모두 15명이 총격피해를 입었다. 이중에는 여덟 살 소녀 한 명도 포함됐는데 7월4일 저녁 11시경 돌체스터 소재 매리 해논 파크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35세 남성이 중상을 입었고, 8세의 소녀가 발에 총상을 입었다. 불과 몇 분이 채 지나지 않아 하이드팍에서도 한 명이 총에 맞았고, 사우스 엔드 홀리크로스 성당 근처에서도 다른 한 명이 총에 맞았다.


그날 밤 프랭클린 팍에서는 또 몇 건의 총격사건이 일어났고, 다음날 5일에는 차안에 있던 남성 3명과 여성 3명이 총격을 받아 중경상을 입었다. 피해자들은 두 자매와 그들의 사촌으로 다행히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스턴 경찰은 총격사건의 용의자들을 아직 체포하지 못했으며 피해자들의 구체적인 신원공개도 거부했다.

보스턴의 독립기념일 연휴 주간은 총격사건이 빈번히 발생하는 주간으로 유명하다. 보스턴 경찰의 기록에 의하면 지난해 독립기념일 연휴에는 총격사건으로 3명의 사망자와 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그 전해인 2017년에도 7월 첫 주 한 주 동안 역시 총격사건으로 2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을 당했다.

마틴 월쉬 보스턴 시장은 “매년 독립기념일이 다가오면 우리는 (총격사건에 대해) 준비한다. 그러나 우리는 누가, 언제, 어디서 범죄를 저지를지 전부 추적할 수는 없다. 총격사건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지만 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것이 우려스러울 뿐"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 월쉬 시장은 윌리엄 그로스 보스턴 경찰국장을 비롯한 1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들, 경찰관들과 함께 매타팬의 노포크 스트릿을 걸으며 범죄 추방을 위한 걷기 캠페인을 벌였다.

한편 올 해들어 6개월 동안 보스턴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으로 모두 18명이 사망했고, 69명이 부상당했다.

<박성준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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