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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열린교회서 ‘1919 유관순’ 영화 상영

2019-06-27 (목)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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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의 함성, 통일로 이어지기를”

▶ 박상원 목사 ‘굶주림보다 더 큰 목마름’ 영화 제작 계획 발표

오클랜드 열린교회서 ‘1919 유관순’ 영화 상영

23일 오클랜드 열린교회에서‘1919 유관순’영화 관람객들이‘대한 독립과 대한 통일 만세’를 외치고 있다.

유관순과 소녀 독립운동가들의 그 시절 이야기를 다룬 ‘1919 유관순-그녀들의 조국’영화가 23일 오클랜드 열린교회(담임 권혁인 목사)에서 상영됐다.

이날 영화는 지난5월 23일 산호세 임마누엘 장로교회에 이어 북가주 지역에서 두번째로 상영됐다. 유관순 영화는 샌프란시스코와 산호세 교회협의회, 기독교 대한 감리회 샌프란시스코 시에틀 지방회, 북가주 한인연합감리교회 코커스,미주성결교 북가주 지방회, 겨자씨선교회, 임마누엘 세계선교회 등 7개교계 단체의 협력하에 누구나선교회(대표 피터 손 선교사) 주관으로 상영됐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시작된 영화 상영에는 청년부터 시니어에 이르기까지 50여명이 참석했다. ‘하나님 사랑이 나라 사랑’이라며 영화 상영에 앞장선 김홍기 목사는 “여러단체의 협력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화를 보여줄수 있어 기쁘다”면서 참석자들과 함께 ‘대한 독립만세. 대한 통일 만세’를 부르며 100년전 외친 함성이 통일로 이어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영화를 관람한 진월 스님(리버모어 고성선원)은 “유관순 열사에 대한 역사적인 영상을 보고 당시의 처절했던 상황을 생생하게 확인하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진월 스님은 일본 제국주의자와 하수인에 의한 비인각적인 고문과 핍박에도 꺾이지 아니하고 당당하게 정의와 인권을 밝힌 순국 열사의 삶은 민족역사와 함께 빛날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진월 스님은 유관순 열사의 애국정신을 본받아 현재와 앞으로 더 많은 유관순의 부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월 스님은 당시 신분과 종교를 초월하여 독립운동에 나선 선열들의 정신을 교훈삼아 통일을 위해서도 온 겨례가 뜻과 힘을 모아 나아가야한다고 덧붙였다.

열린교회 권혁인 담임 목사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조국의 독립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샌프란시스코에서 유관순 영화 상영은 민족의 역사를 되짚어 보고 한민족으로 자긍심을 되살리며 후세들에게 전한 뜻깊은 일이었다”고 말했다. 권혁인 목사는 이번일이 우리 이민 차세대들이 민족의 뿌리를 잊지 않도록 격려하고 분단된 조국의 통일 시대를 꿈꿀수 있는 길을 만들어 가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또 탈북민 자매를 비롯한 관람객들은 심한 고문을 당하면서도 나를 위한 기도가 아니라 나라와 독립을 위해 기도하는 애국심에 감명 받았다는 소감을 밝혔다고 누구나 선교회 피터 손 대표가 전했다.

한편 영화 상영에 앞서 기드온동족선교회 대표인 박상원 목사의 ‘영적분별력과 영상문화의 파급력’에 대한 특강이 있었다. 박상원 목사는 “청소년들에게 말과 글로 영향을 주기는 어려우며 영상으로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북한 간부의 목숨을 건 하나님 사랑을 그린 자신의 편저인 ‘굶주림보다 더 큰 목마름’에 대한 영화 제작 계획을 제시하면서 후원도 요청했다. 기드온동족선교회는 지난 5월 17일 시작된 ‘유관순 영화 투어’의 40일간 일정을 이날로 마무리했다.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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