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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병상에서 체험한 은혜 고백”

2019-06-20 (목)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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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혈병으로 아들 잃은 이동성 목사‘, 왜 울어? 난 괜찮아!’ 출간

▶ 간증부문 베스트 셀러 1위

“아들의 병상에서 체험한 은혜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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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을 백혈병으로 먼저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목회자가 아들의 병상에서 체험한 하나님의 은혜와 아버지로서 가슴아픈 심경을 담아 한권의 책으로 출판되어 나왔다.

상항서머나 교회 담임인 이동성 목사가 백혈병으로 투병중 먼저간 아들에 대한 사랑과 아들의 병상에서 체험한 은혜를 함께 나누기 위해 ‘왜 울어 ? 난 괜찮아 !’책을 출간했다.

이동성 목사의 막내 아들 앤드류 리(한국명 이용)는 UC 버클리 경제학과를 막 졸업한 2011년 7월 직장 인터뷰를 준비하던중에 급성 골수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앤드류는 항암 치료 만으로는 완치할 수 없어 골수기증자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면서 누나 한나의 골수를 이식하여 잠시 호전되었다가 재발되어, 2015년 7월 7일 25살의 나이에 천국으로 갔다. 앤드류의 골수를 찾기 위한 간절한 노력은 당시 신문에 보도 되기도 했었다.


이동성 목사는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보내면서 아파하며 울고 있는 이 땅의 수많은 사람들과 ‘난 괜찮아, 우리도 괜찮아 !’라는 아들의 병상에서 체험한 하나님의 은혜를 함께 나누고 싶어 책을 내놓게 됐다”고 밝혔다. 책의 제목은 앤드류의 장례식 관위에 놓여진 꽃 위에 ‘Why are You Crying?’이라는 아들의 바램을 담은 것이다.

서울의 나침반출판사가 간행한 이 책에는 25년의 짧은 인생을 살다간 앤드류의 투병을 통해 하나님이 주신 은혜와 가족과 친구,병원 스텝들과 나눈 많은 아름다운 이야기가 담겨있다. 특히 그가 기억을 다 잃기 직전에 ‘사랑해요 ’라는 말은 부모와 가족들의 가슴에 심어준 감동의 언어로 기록되어 있다. 이 책은 앤드류를 선물로 주신 축복과 주의 형상을 닮아가는 축복 등 두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명진 목사(수원 중앙침례교회 담임 목사)는 “왜 울어 ? 난 괜찮아 ‘라는 눈물겹도록 곱고 찬란한 이 한마디가 모든 신앙인들의 고백이기를 기도한다”고 적고 있다.

최근 출판된 이 책은 한국 갓피플몰 간증분야 베스트셀러 1위이며 네이버에서도 베스트셀러 마크를 주는 등 한국에서 높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자인 이동성 목사는 독일에서 신학을 공부하던 중 미국으로 이민와 여러 한인교회 목회에 이어 현재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상항서머나교회 담임 목사로 사역을 하고 있다.

한편 ’왜 울어? 난 괜찮아!‘ 책 출판 감사예배가 오는 7월 7일(일) 오후 4시 30분 샌프란시스코 교회연합회(회장 박용준 목사) 후원으로 상항서머나교회에서 열린다.

교회 주소 : 700 4th Ave., San Francisco, CA 94118.

전화: (415)387-8129.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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