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에 지저귀던 새들이 나에게 노래로 말을 거는 아침, 깨어보니 꿈이었구나. 마음에 심한 빗줄기가 있고 소리 없이 울고 싶고 2019년 5월18일은 너의 마지막 목소리를 들은 지 365일이 되는 날이다.
저의 마음이 나날이 사소한 일들을 초월할 수 있게 힘을 주시옵소서. 몸으로는 우리 곁을 떠났지마는 혼으로는 늘 함께 하여 주시고 우리의 슬픈 눈물도 고운 꽃물이 되게 하소서.
지금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보고 싶은 가족 친구들을 세상에 두고 많이 그립지 아니하니?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을 텐데, 우리의 기도 속에 고운 그림을 그리는 별이 되어라.
지상에 남아있는 우리들을 위하여 하나님의 자비를 전수하여 주길 부탁 한다.
많이 보고 싶을 때에는 푸른 하늘을 우러러 볼게, 바람으로 햇빛으로 별로 지상의 우리에게 자주 놀러오구려. 이별에 인간적인 슬픔은 감당이 잘 안되고 어떤 말로도 마음의 빛깔을 표현하기 힘드네요.
물처럼 바람처럼 구름처럼 담백하고도 아름답고 정겨운 일로, 보고 싶다고 사랑한다고 감사하다고 그러나 아직은 눈물 없이는 너를 기억할 수 없구나.
많이 울어야 할 순간들도 사랑으로 받아 안아 행복했다고 고마웠다고 아름다웠다고, 51세의 젊은 나이에 가고 싶은 곳으로 가버린 막내딸 홍은영, Jenny Kim, 그리운 사랑 바보 멍청이 은영, 1주기에 주는 마음, 언제나 사랑한다.
안녕, 안녕, Lov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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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덕원/ 플레인 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