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너 때문에 돈 잃어… 죽여버리겠다” 스포츠 도박 배팅한 팀 SNS에 살해협박 20대한인 기소

2019-05-31 (금) 06:36:42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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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도박에 빠진 20대 한인남성이 자신이 배팅한 스포츠팀들의 소셜네트웍서비스(SNS)에 들어가 살해 협박 메시지를 남긴 혐의로 기소됐다.

29일 연방 메사추세츠지검에 따르면 메사추세츠 웨슬리의 한 대학에서 축구선수로 활동했던 최(23)모씨는 지난 2017년 7월27일~12월6일 자신이 배팅한 스포츠팀의 인스타그램 페이지에 접속해 특정 선수 45명에게 욕설과 함께 살해 협박하는 글을 올리는 일을 일삼았다.

기소장에 따르면 평소 야구와 농구, 하키, 축구, 테니스 등의 종목에서 스포츠 도박을 즐겼던 최씨는 자신이 배팅한 팀의 선수가 좋지 못한 활약을 펼치면, 그 선수의 소속 팀 인스타그램 계정에 들어가 인종차별적 욕설과 함께 “너와 네 가족을 죽인 뒤 나무 위에 걸어놓을 거다. 또 살아있는 너의 살가죽을 벗겨 버리겠다”고 끔찍한 내용의 댓글을 남겼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살해 협박 메시지를 올린 것과 관련 수사 당국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자신이 사용하는 인스타그램 계정 대신 가짜 계정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살해협박을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5년 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한편 최씨는 스포츠 도박 빚을 갚기 위해 부모와 친구들에게 돈을 빌리기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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