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5월의 들로

2019-05-28 (화) 07:29:08 이경주 일맥서숙 문우회 애난데일, VA
크게 작게
나와 봐요
빨리
모란에 볼 부벼대는
해설픈 햇살이 눈부셔요

나와 봐요
빨리
멧새들이 맑은 목소리로 노래하려고
옹달샘에 부리를 씻어요

나와 봐요
빨리
머루 다래 산포도에 여린 바람이
5월의 들에서 손짓해요
우리를 불러요
우리를 불러요

<이경주 일맥서숙 문우회 애난데일, VA>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