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네티컷토요한국학교 봄학기 등록 학생중 50% 차지
▶ K-POP·드라마 통해 한국문화 관심 높아져

지난 11일 팔씨름, 제기차기, 투호 등 전통 놀이를 즐기며 봄맞이 운동회를 마친 후에 코네티컷토요한국학교 교사들과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입양자녀 양육·직장 구하기 위해 배우기도
한인 자녀뿐 아니라 타민족 사이에도 한국어 배우기 열풍이 일고 있다.
한인 2세와 3세 자녀들의 한국어 교육과 정체성 강화를 위한 전지기지로 활약하고 있는 한국학교에 타민족 학생 등록률이 크게 늘고 있다.
오렌지 소재 공립학교 건물을 임대해 매주 토요일 마다 한국어를 교육하고 있는 코네티컷토요한국학교(교장 송용주)의 경우 2019년도 봄학기 80여명의 등록 학생 중 40여명이 타민족으로 약 5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한국의 국력 신장과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K-POP과 드라마등 한류의 여파로 인해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지역내 타민족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기인한다.
일선 한국학교 관계자들에 따르면 타민족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지역내 주말 한국학교를 찾는 이유도 다양하다.
한인 입양아를 둔 가정의 경우 미국인 부모가 아이의 양육을 위해 아이와 함께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한국에 가서 영어를 가르치는 직장을 구하기 위해 한국어를 배우는 타민족 학생들도 늘고 있다. 한인과 타민족이 결혼한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과 한국과는 혈연적으로 전혀 관련이 없지만 K-POP, 드라마, 영화, 한국 음식 등을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생긴 학생들도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한국 보이 그룹이나 걸그룹의 미국내 인기로 이들 팬들의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 타민족 학생들은 방학이나 여름휴가 기간 중 한국 여행을 계획하고 한국어 배우기에 여념이 없다.
타민족 학생들로 구성된 성인반을 맡고 있는 코네티컷토요한국학교 김재오 교사는 “BTS 공연이 있는 이번 주말에는 많은 학생들이 콘서트에 가야돼서 학교를 못 온다고 이미 결석을 통보한 학생들이 꽤 많다”고 전했다.
이번 학기에 처음으로 한국어 교사를 시작하게 된 그는 “타민족 사이에 한국어와 한국 문화가 이렇게 인기가 있는 줄은 미처 몰랐다”며 "앞으로도 한국어를 배우려는 타민족 학생들의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그에 따른 전문적인 교육 방안을 마련하는 게 시급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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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주 지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