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수돗물서 독성화학물질 검출

2019-05-15 (수) 12:00:00 박성준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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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워킹그룹, 매쓰주 19개지역 PFAS에 노출

▶ 화학물질 취급 군사시설 등서 주로 검출

“지속적 노출시 만성 신부전 위험…군인가족들 경각심 필요”

매사추세츠주 19개 지역 수돗물에서 독성화학물질인 퍼플루오르알킬 (Perfluoroalkyl 약어: PFAS, 과불화옥테인술폰산)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비영리 환경운동 그룹인 환경워킹그룹(Environmental Working Group)이 지난 6일 발표한 결과 매쓰주 19개 지역에서 모두 19만명에 이르는 주민들을 비롯해 미국내 43개 주 610개 지역의 총 1,900만명의 주민들이 퍼플루오로알킬(Perfluoroalkyl)과 폴리플루오로알킬(polyfluoroalkyl )물질을 종합적으로 일컫는 동정화학물질 PFAS가 포함된 수돗물을 마시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물질은 플루오린 술폰산계 화합물(fluorosurfactant)의 종류 중 하나로 유기 오염 물질에 속하는 이 물질은 2009년 9월 잔류성 유기 오염 물질에 관한 스톡홀름 협약에서 B군(규제 필요) 목록에 등재되었고 지속적으로 노출될 시 만성 신부전의 위험이 있다.

1950년대부터 주요 주방코팅용품, 방수복, 얼룩방지천, 카펫 그리고 일부 화장품과 소화제 등 소비자 제품에 사용된 이 화학물질은 연방기관인 독성물질질병등록소(Toxic Substances and Disease Registry)에 따르면 간손상, 저체중 출산, 일부 암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환경워킹그룹은 이 물질이 구체적으로 인체에 어떤 해악을 끼치는가에 대해서는 보다 구체적인 연구가 되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주로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군부대, 공항, 공장지역, 소방훈련장 등에 인접한 장소의 수돗물에서 검출될 수 있는 이 화학물질은 매쓰 주에서 3만5,000명이 거주하는 댄버스, 역시 3만5,000명의 인구가 있는 하야니스 소재 반스타블, 베드포드 해군 병기창, 사우스 웨이머스 공군 기지, 케이프코드 기지, 반스터블 소재 공항 등 군사시설, 허드슨, 매스피, 에이어, 하버드, 셜리, 웨스트필드 등의 지역 수돗물에서 검출됐다.

이에 대해 연방 의회의 브라이언 피츠패트릭 PFAS 특별위원회 의장은 “오늘날 미국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만연한 공중 보건 위기중 하나”라고 평했고 댄 킬디 연방하원의원은 “군 기지 인근에 거주하는 군인 가족들은 군기지 내의 화학물질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연방 환경법에 따르면 PFAS를 규제할 수 있는 법적인 수치 제한이 설정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다. 환경보호국(EPA)은 건강 예방차원의 법적 한도를 정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의회는 현재 이 화학약품의 연방 한도수치를 정하려고 노력중이다.

이 화학물질은 전국에서 미시간 주에서 가장 많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져 플린트의 오염된 수돗물 사태이후 미시간 주의 높아진 독성물질 검출기준의 전국적인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박성준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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