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럼프 타워 ‘그린 뉴딜’ 정책 준수하라”

2019-05-14 (화) 07:40:28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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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재단 소유 8개 빌딩 온실가스 배출량 연간 2만톤 넘어

▶ 에너지 효율 개선 안하면 2030년부터 연 210만달러 벌금 부과

“트럼프 타워 ‘그린 뉴딜’ 정책 준수하라”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1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뉴욕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그린 뉴 딜’ 정책을 준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욕시장실>

드블라지오 기자회견서 촉구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13일 맨하탄 트럼프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럼프 재단이 소유한 8개 빌딩에 대해 뉴욕시 대형건물의 온실가스 배출 규제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그린 뉴딜’ 정책을 준수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트럼프 타워 8개는 뉴욕시의 대기를 심각하게 오염시키고 있기 때문에 매우 큰 문제”라며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시의 그린 뉴딜을 준수하지 않는다면 엄청난 벌금을 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시 대형 건물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30%까지 줄이는 내용을 담고 있는 ‘그린 뉴 딜’ 정책은 통유리 고층 건물의 신축을 제한하고 있으며, 고층건물에서는 재생 가능한 친환경 에너지로 교체할 것을 의무화 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이 같은 규모의 환경 규제 정책도입은 세계 최초이며 오는 17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그린 뉴딜이 시행된 뒤 트럼프 재단이 소유한 8개 빌딩이 에너지 효율개선에 나서지 않는다면 2030년부터 연간 210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뉴욕시에 따르면 트럼프 재단이 소유한 8개 빌딩은 연간 2만7,000 메트릭 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으며 이는 차량 5,800대가 내뿜는 양이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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