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크레이 또 6억 달러 수주

2019-05-09 (목)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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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 또 6억 달러 수주

프론티어 수퍼컴퓨터



크레이 또 6억 달러 수주

테네시주 오크릿지 국립연구소에 수퍼컴퓨터 납품


시애틀의 첨단 컴퓨터 제작사 크레이가 연방정부로부터 주문받아 6억달러 상당의 수퍼컴퓨터 제작에 나선다.

크레이는 연방 에너지국 산하 기관으로 세계 2차대전을 결정적으로 종식시킨 원자폭탄 제작의 시발점이었던 테네시주 ‘오크릿지 국립연구소’에 오는 2021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엑사급 수퍼 컴퓨터를 제작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프론티어(Frontier)‘로 명명 된 이 컴퓨터는 AMD 사의 CPU와 레이드온 인스팅트 GPU 프로세서가 탑재된 컴퓨터로 1.5엑사플롭스 이상의 연산 처리능력을 갖춘 차세대 고성능 컴퓨팅과 인공지능 기술에 최적화 될 예정이다.

크레이의 스티브 스콧 전무 겸 최고기술경영자(CTO)는 “AMD와 함께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의 프론티어 시스템을 개발하게 돼 매우 고무적”이라며 “크레이의 슬링샷 네트워크(Slingshot network)로 촘촘히 결합돼 있는 샤스타(Shasta) 슈퍼컴퓨터는 최첨단 프로세서 기술과 고성능 스토리지를 지원하도록 설계돼 있다. 크레이와 AMD 기술의 접목으로 프론티어 시스템은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 수행능력을 극적으로 향상시켜 연방 에너지국의 과학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오크 리지 국립연구소의 연구원들은 프론티어 시스템을 바탕으로 기후모델, 원자구조, 유전학, 물리학 등 다양한 과학 분야에 대한 심층 연구에 나선다.

크레이는 지난 3월에도 ’아르곤 국립연구소‘에 수퍼 컴퓨터를 제작하는 5억 달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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