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45년까지 청정전기 대체

2019-05-09 (목) 윤여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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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5년까지 청정전기 대체

제이 인슬리 주지사가 2045년까지 워싱턴주에서 화석연료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하고 있다.



2045년까지 청정전기 대체

워싱턴주 법안 발효…전력생산에 석탄, 가스 사용 못해


날로 악화하는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오는 2045년까지 워싱턴주 전력생산에서 석탄과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를 완전 배제하는 내용의 5개 법안 패키지가 7일 제이 인슬리 주지사의 서명으로 발효됐다.

인슬리 주지사는 이날 사우스 시애틀의 한 공원에서 가진 법안 서명식에서 “오랜 시일이 걸렸지만 워싱턴주는 드디어 오늘부터 지구온난화 대응에서 미국을 앞장서 이끌어가기 시작했다”고 선언했다.

기후변화 대책을 주 공약으로 내세우고 내년 대통령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인슬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풍력발전의 터빈 소리가 암을 유발한다고 말하지만 헛소리다. 터빈은 일자리를 유발한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그는 대망의 청정에너지 관련 법안들이 발효됐지만 이는 기후변화와의 전쟁이 끝난 것이 아니라 시작된 것일 뿐이라며 주정부가 지향하는 배기가스 감축목표에는 이 법안들이 여전히 미흡하다고 덧붙였다.

이 패키지 법안은 퓨짓 사운드 에너지(PSE) 등 전력회사들이 발전소 연료로 석탄을 오는 2025년까지, 천연가스는 2045년까지 완전 중단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워싱턴주의 110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하는 PSE는 전력생산의 60%가량을 석탄 및 천연가스에 의존하고 있다.

<윤여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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