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윌리엄스, 서북미 최고요리사 선정

2019-05-08 (수)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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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 서북미 최고요리사 선정

캔리스 수석셰프 브레이디 윌리엄스



윌리엄스, 서북미 최고요리사 선정

시애틀 ‘캔리스’ 식당 수석 셰프, 제임스 비어드 상 수상


시애틀의 유명식당 ‘캔리스’와 이 식당의 수석 셰프 브레이디 윌리엄스가 요식업계의 오스카 상으로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 상을 수상했다.

윌리엄스는 지난 5일 시카고의 릴릭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린 ‘2019년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에서 알래스카, 아이다호, 몬태나, 오리건, 와이오밍, 워싱턴 등 6개주를 포함하는 서북미 지역 최우수 셰프상을 거머쥐었다.

윌리엄스는 한인 레이첼 양과 남편 세이프 치르치, 포틀랜드 ‘한옥’의 피터 조, ‘코퀸’의 케이티 밀라드, ‘캐스타그나’의 저스틴 우다드 등과 경합한 끝에 최우수 셰프로 선정돼 이 부문에서 지난해 ‘준베이비’의 에두아르도 조던에 이어 시애틀 출신 셰프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윌리엄스는 지난 2015년 29세 때 캔리스 식당의 역대 6번째 수석 셰프로 선임된 후 요식업계에서 캔리스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재고시켰다는 평가를 받아온 인물이다.

캔리스 식당은 ‘올해의 최우수 디자인 식당’상을 수상했다. 지난 1950년 피터 캔리스가 문을 연 이 식당은 3대째 캔리스 가족이 운영하고 있으며 60년 이상 외관을 고치지 않고 있다.

이 식당은 대형 유리창 사이로 프레몬트와 개스 웍스 공원이 한 눈에 들어오며 특히 웨이트리스들의 친절하고 매끈한 서비스로도 유명하다.

한편 이번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 시상식에서는 한인 셰프들과 식당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미네아폴리스에서 ‘영 조니(Young Joni)’ 식당을 운영 중인 셰프 앤 김씨가 중서지역 최우수 셰프에, 시카고에서 파라슈트(Parachute)를 운영 중인 비벌리 김씨와 조니 클라크가 그레이트레이크 지역 최수수 셰프에 각각 선정됐고 샌프란시스코에서 한인 코리 리씨가 운영하고 있는 ‘베누(Benu)’가 최우수 와인 프로그램상을, 한인 박정현씨가 운영하고 있는 뉴욕의 ‘아토믹스(Atomix)’를 디자인한 ‘스튜디오 라이터스(Studio Writers)가 최우수 레스토랑 디자인상(75석 이하)을 각각 수상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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