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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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은율

2019-05-08 (수) 최용옥/ NJ 이스트 러더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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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문예

봉화산 줄기 올라 해돋는 동녘 구월산
삼황봉 단군대 힘찬 독수리 날아오르고
남산엔 진달래 뽀얀물 약수터
수려한 물길 한내 건너 모래산 선암리
뒤엔 구왕산 도토리가 왕구하고
옆엔 해넘는 그림자 무영산 무산리
가운데 수월천 홍문리와 남천리
수타리 개울 흐르고 하얗게 트인 길 조산몰
동뚝 동막집 익은 자두 잘 따먹었다
얼음 언 한내 스케이트 지쳐가며
신흥리 십리길 금산포 이십리길
땀흘리며 마구 달린 낯익은 고향 들판
그리워 한달음에 달려가고 싶다

<최용옥/ NJ 이스트 러더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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