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회색고래 잇따라 죽은 채 발견

2019-05-07 (화) 윤여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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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고래 잇따라 죽은 채 발견

지난 주말 워싱턴주서 두 마리…올들어 13마리

워싱턴주 해변에서 죽은 회색고래가 잇따라 발견돼 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연방 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지난 4일 오리건-워싱턴주 경계인 컬럼비아강 초입의 케이프 디스어포인트먼트에서 회색고래 한 마리가 죽은 채 바닷물에 쓸려와 발견됐다.

이어 다음날인 5일 에버렛 하버뷰 파크 해안에서 역시 죽은 회색고래 한 마리가 발견됐다. 경찰과 당국은 현재 하버뷰 파크 해안에 사람의 출입을 금지시킨 상태다.

당국은 죽은 채로 발견된 회색고래를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가릴 예정이다.

올들어 워싱턴주에서 발견된 죽은 회색고래는 모두 13마리로 늘어났다. 지난해 전체에 모두 세 마리가 발견된 점에 비하면 5개월도 안돼 4배이상 늘어난 것이다.

올들어 워싱턴주, 오리건, 캘리포니아에서 사체로 발견된 회색고래는 모두 45마리로 늘어났으며 이는 지난 한 해 전체의 25마리에 비해 엄청 늘어나는 추세다.

회색고래는 몸길이가 15m, 몸무게가 36톤까지 자라며 평균 수명은 50~60년이다. 현재는 북태평양에만 분포하고 있으며 북극에서 여름동안 먹이를 사냥하고 이동중에는 먹지 않는데 북극의 먹이가 줄어든 것이 폐사의 원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윤여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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