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주 개스비 5달러 시대 올까?

2019-05-07 (화) 12:00:00 남상욱 기자, 김지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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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공장 화재 등으로 공급부족

▶ 북가주엔 5달러에 판매 2곳등장

가주 개스비 5달러 시대 올까?

가주 개솔린 평균가격이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북가주 일부 주유소가 5달러대 가격표를 내붙인 가운데 6일 오클랜드 공항 인근 셰브론 주유소에서 한 여성이 기름을 넣고 있다.



북가주를 비롯한 캘리포니아 주의 개솔린 가격 상승세는 어디까지일까?

가주의 개솔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4달러대에 진입해 수주째 고공행진을 유지하자 가주의 개솔린 가격이 5달러를 넘어설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3일 보도했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현재 가주 개솔린 평균 가격은 갤론당 4.09달러로 1달 전과 비교하면 44센트가 오른 것이고 1년 전과 비교하면 46센트가 인상된 가격이다. 개솔린 전국 평균 가격이 2.90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가주 개솔린 가격 급등세는 더욱 두드러져 보인다.


AAA에 따르면 평균 개솔린 가격이 4.85달러를 기록하고 있는 북가주 모노 카운티에서는 5달러 가격표를 붙인 주유소가 2곳이나 등장하면서 가주 개솔린 가격이 5달러 시대에 접어들었다. 가주 개솔린 가격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데는 무엇보다 공급 부족이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주 내 10곳의 정유공장들이 하루에 공급하는 양이 약 7만5,000배럴 정도인데, 그 중 6곳의 공장이 정기 시설보수 공사 또는 예상치 못한 화재 등으로 공급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여기에 2일 카슨 지역 ‘필립스 66’ 정유소에서 화재가 발생 했다. 지난 3월 화재가발생 한 지 두 달도 채 안되는 기간 두 번째 발생해 개솔린 공급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이번 달 27일이 메모리얼 데이여서 연휴를 맞아 자동차 여행객들이 늘어나면 전반적으로 가주 개솔린 가격의 상승세를 불러 올 것으로 보여 현재 개솔린 가격이 5달러대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가주의 개솔린 평균 가격이 가장 많인 올랐던 때는 7년 전인 2012년 4.65달러로 반짝 급등세를 보였던 것이 전부라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라면 위안이다.

한편 6일 현재 SF 개솔린 평균 가격은 한달 전보다 39센트가량 올라 갤런당 4.21달러로 나타났다. 오클랜드는 한달 전보다 40센트, 산호세는 39센트 올라 각각 4.13달러, 4.15달러를 기록했다.

<남상욱 기자, 김지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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