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의 날 2만달러 이상 남겼다” 제12회 워싱턴주 한인의 날 결산보고 마쳐

2019-05-06 (월)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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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의 날 2만달러 이상 남겼다” 제12회 워싱턴주 한인의 날 결산보고 마쳐

왼쪽부터 영 브라운 준비위원장, 케이 김 재무, 김순아 대회장, 홍승주 이사장, 김용규 감사.

“임원 및 커뮤니티 도움으로 성공”

워싱턴주 한인의 날 축제재단이 지난 1월13일 페더럴웨이 공연예술센터(PAEC)에서 제12회 대회를 개최한 뒤 2만 달러가 넘는 예산을 남겨 13회 대회 비용으로 이월했다.

축제재단은 홍승주 이사장과 김순아 대회장, 영 브라운 준비위원장을 조직하는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개최했다. ‘미래를 향한 변화 그리고 어우러짐’이라는 주제로 열렸던 당시 대회는 한인은 물론 미 주류사회 정재계 인사 등 1,000여명이 찾아 대성황리에 치러졌다. 특히 한국 퓨전국안밴드 ‘퀸’이 주무대를 장식한 가운데 국악한마당 권다향 명창의, 무용가 최선미씨, 오리건주 지승희씨 등이 출연해 공연을 펼쳤다.


축제재단은 5일 페더럴웨이 컴포트 인에서 12회 대회를 결산하면서 전년도 이월금을 포함해 모두 6만9,976달러를 모아 이 가운데 4만7,466달러를 지출해 2만2,509달러를 남기게 됐다고 보고했다. 이 잔액은 내년 1월13일 치러질 예정인 13회 대회 비용으로 이월된다. 특히 재무를 맡았던 케이 김씨가 모든 항목별로 수입과 지출을 표기하는 결산보고서를 작성해 참석자들이 돈이 들고 나가는 것을 알게 해줘 큰 박수를 받았다.

김용규 감사는 “행정 편의상 이용은행을 도중에 바꾸긴 했지만 영수증과 은행 어카운트 비교를 통해 한점 의혹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며 “다만 회계연도를 시작과 끝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축제재단은 조만간 열릴 이사회에서 회계연도를 해당 연도 6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로 명문화하는 문제를 논의해서 결정하기로 했다.

영 브라운 준비위원장이 사회를 보는 가운데 치러진 이날 결산보고회에서 김순아 대회장은 “10번이 넘는 준비모임을 물론 행사 마지막날까지도 가슴을 졸이며 준비를 했던 행사가 성공적으로 끝나고 가장 걱정이었던 예산도 남기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홍승주 이사장은 “12회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준비위원회 임원들의 헌신은 물론 한인 커뮤니티의 전폭적인 지지 때문이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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