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제2의 도약 함께 해주세요” 시애틀 한인회 ‘후원의 밤’서 2만8,000달러 모금

2019-05-06 (월)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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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도약 함께 해주세요” 시애틀 한인회 ‘후원의 밤’서 2만8,000달러 모금

‘통일 앙상블 원’이 지난 4일 시애틀 연합장로교회에서 열린 시애틀 한인회 후원의 밤 행사에서 공연하고 있다.

‘통일앙상블 원’ 초청 콘서트 큰 인기

시애틀 한인회(회장 조기승ㆍ이사장 이수잔)가 지속적으로 한인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봉사를 펼쳐 나가기 위해 커뮤니티로부터 재정적 후원을 이끌어냈다.

시애틀한인회는 지난 4일 시애틀연합장로교회에서 개최한 ‘시애틀 한인회 후원의 밤’ 행사를 통해 참석한 한인회 이사 및 임원, 전직 회장, 한인 단체 등으로부터 십시일반 2만 8,000달러에 달하는 후원금을 받았다. 이수잔 이사장이 5,000달러를 내놨고, 조기승 회장도 적지 않은 금액을 보태며 한인회의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시애틀한인회는 최근 들어 UW 방문학자 강연 시리즈와 건강ㆍ복지 세미나 시리즈 등을 개최하면서 한인 커뮤니티에 소중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한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워싱턴주 한인변호사협회 이승영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페더럴웨이 한인회(회장 오시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회장 김행숙), 한인의 날 축제재단(이사장 홍승주),한인생활상담소(소장 김주미), 한인여성부동산협회(회장 박선), 시애틀 미주체전(위원장 장석태) 등 시애틀 지역 한인 단체장은 물론 전직 회장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조기승 회장은 “창립 52주년을 맞은 시애틀한인회가 제2의 도약을 하겠다”며 “주류사회와 타민족의 교류 및 한인 커뮤니티에 대한 복지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테니 시애틀 한인회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수잔 이사장은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이고 동포사회의 대변자 역할을 해온 한인회가 한인사회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정성어린 지원을 부탁드린다”며 후원을 촉구했다.

이날 후원행사는 오리건주 윌로우스항공 기념재단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중인 ‘통일앙상블 원’이라는 그룹의 공연과 곁들여 펼쳐졌다.

‘통일앙상블 원’은 남한의 전통악기와 북한의 개량악기, 서양악기의 조화를 통해 동서양의 다양한 음악장르를 넘나들며 다이나믹한 음악을 만들어가는 독보적인 그룹으로 통일을 염원하는 메시지와 남북 음악을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한인회 자원봉사 활동을 해온 스노호미시 고등학교 10학년 김여경 학생과 한인 2세로 한인회 기획부장으로 일하고 있는 황준영씨 등은 “시애틀 한인회 봉사활동을 통해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발표하기도 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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