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부주의 운전 가장 적다

2019-05-03 (금)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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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부주의 운전 가장 적다

한 운전자가 운전중 휴대폰으로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고 있다.



시애틀 부주의 운전 가장 적다

전국 19개 대도시 중 최고 양호…휴대폰 사용 시간은 늘어


시애틀이 전국 19개 대도시 가운데 운전자들의 휴대폰 사용과 문자 메시지 송수신 등 부주의 운전 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정보 제공업체인 젠드라이브(Zendrive)가 최근 발표한 ‘2019 운전부주의에 관한 연구, 공공의 적 넘버 1’보고서에 따르면 시애틀 지역 운전자들은 운전 시간의 7.13%를 부주의 운전에 할애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비율이지만 여전히 전국 대도시 중에서 가장 낮은 비율이다.

시애틀에 이어 오리건주 포틀랜드도 운전자들이 운전시간의 7.25%를 휴대폰 및 문자 주고 받기에 사용하고 있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양호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2017년 운전중 휴대폰 사용 금지 법안이 시행된 점이 시애틀과 포틀랜드가 부주의 운전이 낮은 이유라고 지적했지만 여전히 부주의 운전 시간이 늘어난 점은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애틀에서는 지난 2017년 한해 동안 부주의 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총 1,347건으로 주내 도시중에서 가장 많았지만 인구수를 감안하면 가장 낮은 사고율이었다.

젠드라이브 보고서는 운행 중 중독적인 전화 행위가 음주운전과 비견될 만큼 위험한 행위로 규정했다.

전국적으로는 부주의 운전자가 10%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또 현재 부주의 운전자는 12명 중 1명꼴이지만 이 같은 증가 추세라면 오는 2022년에는 부주의 운전자가 5명중 1명꼴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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